[채식레시피/베지레시피]금귤 콩포트 만들기(vegan)





동글동글 작고 귀여운 금귤!!이맘때만 만날 수 있는 과일.


한살림에 금귤이 보여서 두 봉 사들고 왔어요.


사실 얼마전에도 금귤콩포트 만든다고 사왔는데 글쎄 집에 설탕이 없는거 있죠. 설탕 사서 만들어야지 하고 잊어버리고 있는 동안에 그냥 다 먹고 또 구입해왔어요 ㅎㅎ


이번엔 설탕도 같이사서 콩포트를 만들었지요.


콩포트는 과육이 살아있는 병조림을 말해요.

서양에서는 저장성을 높이기 위해 제철 재료로 많이 만들어요. 우리에게 이름이 좀 낯설지만 우리도 여름에 복숭아 병조림 많이 만드니 아~ 비슷하구나 하실것 같아요.


잼은 주로 빵에 발라먹는 더 푹~ 물러진 과일이라면 콩포트는 그보다는 원재료의 형태가 살아있고 시럽이 잼보다 묽으며 그냥 먹기도, 제빵 재료로 넣기도 하지요.


금귤로 콩포트 만들어두면 보기에도 참 예뻐요.

작고 동글동글하니... (손질하기 어려운 건 함정)


빵에도 올려먹고, 요거트에도 올려먹고, 비스킷에 얹어도 먹고, 여기저기 활용하다보면 금세 동나는 맛있는 녀석!!!!


자 그럼 시작해볼게요.


재료: 금귤 1kg, 유기농설탕 350g, 물 250ml, 레몬 반개. 열탕소독한 병


1. 유기농 금귤 2팩(1kg)을 준비해주세요. 이렇게 껍질까지 다 사용하는 식재료는 유기농이 좋겠지요? 특히 시트러스류는 과피에 기름기가 있어서 농약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다고해요. 귤, 레몬, 이런 과일들 껍질째 요리하실때 유기농으로 사용하세요!! (평소에도 유기농을 이용하면 땅에도 사람에게도 더 좋겠지요?)



2. 이제 깨끗이 씻어주세요. 저는 소프넛 열매를 넣고 조금 담가두었다 씻었어요. (소프넛은 무환자나무 열매를 말해요. 사포닌 성분이 들어있어서 과일이나 야채 세척은 물론 빨래나 설거지에도 사용할 수 있는 천연 세정열매죠. 열매를 몇 개 넣고 물을 틀면 이렇게 거품이 풍성히 나는데요. 과일이랑 야채 씻을때 특히 애용해요. 사람몸에도 자연에도 해가없는 그야말로 친환경이죠?


3. 다 씻었으면 건져서 체에 밭쳐 물기를 빼주세요. 그 사이에 시럽을 만들어 볼게요.


4. 유기농 설탕 350g과 물 250ml를 넣고 불을 켭니다. 약불로 끓여주세요. 시럽을 끓일때는 젓지 마세요. 저으면 응고될 수 있는데 한번 응고된 설탕은 열을 가해도 다시 녹지 않아요. 그냥 두어도 열에 잘 녹습니다. (과일과 설탕의 비율은 1: 0.4 정도가 좋고, 시럽만들때 설탕과 물의 비율은 1: 0.7정도가 좋아요.)




5. 시럽이 끓는동안 금귤 손질을 해볼게요.

금귤은 꼭지를 따고 반으로 잘라줍니다. 이때 3번째 그림처럼 잘라야 씨를 빼기 쉽고 단면도 예뻐요. 4번째 그림과 비교해보면 이해가 되시죠?



6. 저처럼 뾰족한 과도로 자르고 앞부분으로 씨를 빼내면 쉽게 할 수 있어요. 과일이 작은데 씨는 많아서 손질하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이때도 여전히 시럽은 끓고 있어야해요... 약불로.....



7. 시럽이 다 녹아서 잘 끓고 있죠? 약불로 젓지말고 그냥 쭉 두세요. 오래 끓여도 괜찮아요.




8. 이제야 금귤 손질이 끝났어요. 더 많은 양을 했으면 화날뻔했어요 ㅎㅎ 레몬 반쪽도 잘라 즙만 짜서 준비해주세요. (금귤도 신맛이 있는 시트러스류라 레몬을 꼭 넣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런데 금귤 과육을 씹을때는 맛있지만 같이있는 시럽을 활용할땐 너무 단맛만 나는것 같아서 저는 레몬을 넣는걸 더 좋아해요.)



9. 바글바글 끓고있는 시럽에 손질한 금귤을 넣습니다.



계속 약불로 뭉근히 끓여주세요.그럼 이렇게 반짝반짝 예쁜 모양이 되는데요.



10. 물이 많아지면서 점점 더 투명해질거예요.



11. 한참을 뭉근히 끓이다가 사진처럼 금귤이 모두 투명해지면 완성!!


12. 열탕소독해서 준비해 둔 유리병에 담아주세요. 500ml 유리병에 딱 두개 나왔네요.



어때요? 맛있어보이죠?

하나 집어먹어보면 새콤달콤하면서 살짝 쫀득한것이 맛있을거예요. 식으면 더 맛있어요.




병에 담긴 모습도 예쁘죠?

요렇게 만들어 선물해도 좋아요. 흔하지 않은 음식이라 받는분도 분명히 좋아하실겁니다.

크래커 위에 하나 얹어서 티푸드로 즐겨도 분위기 있겠죠?




저는 다음날 바게트에 크림치즈 바르고 금귤콩포트 위에 얹어서 브런치로 먹었어요.




그릭 요거트 위에 얹어서도 먹고요.

달기만한것이 아니라 금귤이 가진 향과 새콤함이 있어서 아주 맛있어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한병 들려보내고 남은 한 병은 3일만에 클리어해서 다시 만들려고 금귤을 또 사왔다지요. ㅎㅎ


여러분도 금귤철이 지나기 전에 꼭 해보세요.

지금을 놓치면 내년까지 기다려야해요!!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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