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레시피/베지레시피]토란 손질법(토란 아린맛 제거&보관법)




 


한살림에서 가을절기학교 요리교실을 진행합니다.

이 포스팅은 ‘토란들깨탕’의 주재료인 토란을 어떻게 손질해야하는지 보여드리려고 작성하는 포스팅이에요.


제가 미리 토란을 손질해 가져가서 시연하지만

집에서 해드실때는 이 글을 참고하세요.


재료 : 토란, 소금, 쌀뜨물


1. 우선 흙이 잔뜩 묻어있는 토란을 깨끗이 씻어줍니다. 토란의 겉면엔 실같은 섬유질이 붙어있기도 한데요. 맨손으로 만지면 피부가 가렵거나 따가울 수 있으니 꼭 고무장갑을 끼고 문질러 닦아주세요.



2. 껍질을 필러로 벗기거나 숟가락, 과도칼을 이용해 벗겨주세요. 양이 많은 경우엔 껍질째 살짝 삶아 손으로 문질러 벗겨도 되는데요. 그렇게 하면 뭉개지거나 맛이 빠져나가기 쉬우니 대량으로 하는게 아니라면 숟가락등으로 벗겨주시는게 좋아요.

*** 토란은 껍질을 벗기는 순간 사진처럼 갈변이 쉽게 됩니다. 껍질을 벗기자마자 물에 담가 주세요.


3. 토란을 깨끗이 씻어 냄비에 담고 쌀뜨물을 부어줍니다. 토란이 잠길 정도로 부어주세요.

*** 토란은 쌀뜨물에 삶아야 아린맛이 효과적으로 제거됩니다. 토란탕이나 국에도 쌀가루를 넣으면 좋아요.


4. 소금 한큰술을 넣고 센불에서 삶아줍니다. (2kg기준, 토란양이 적은경우 소금양을 줄여주세요) 끓기 시작하면 사진처럼 하얀 거품이 날거예요. 이때 넘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 토란의 끈끈한 진액이 물에도 나와서 물이 넘치면 가스렌지 청소가 힘들어요.ㅠㅠ


5. 작은 토란부터 찔러보고 살캉하게 익으면 작은것부터 건져줍니다. 토란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익는 속도도 달라요. 작은것부터 건져내서 푹 삶아지지 않도록 해주세요.

*** 이 과정에서 토란이 푹 익으면 탕을 끓였을때 죽이되기 쉬워요. 살캉하게 익히는게 포인트 입니다.


6. 삶아진 토란은 찬물에 헹궈줍니다.



이대로 하나 집어먹어도 폭신하니 맛있어요.

아직 아린맛이 남아있을 수 있는데 괜찮습니다. 토란을 탕으로 끓이면 사라지거든요.


7. 바로 먹을건 담아두고 나중에 먹을건 완전히 식힌 뒤 소분해서 냉동보관해주세요.


토란보관법


토란은 추석이 있는 9월부터 11월 초 까지 나는 가을 작물이에요. 감자처럼 흙이 묻어있는 그대로 바람이 통하고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그 다음해 봄까지도 먹을 수 있는데요. (단, 얼지 않도록 주의!!) 토란자체에 아린맛과 독성이 있어서 그냥 먹을 수는 없고 위에서 본 것처럼 쌀뜨물에 한번 삶아낸 뒤 요리를 해야해서 먹을때마다 손질하긴 힘들잖아요?(그게 제일 맛있긴 하지만요ㅠㅠ)

토란은 냉동상태로 조리해도 맛이 크게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한번 삶을 때 먹을만큼 소분해서 냉동해두고 탕도 끓이고 국도 끓이면 편하답니다.


냉동시키지 않을경우, 삶은토란은 냉장고에서 3일정도 보관할 수 있어요.


양기를 보충하고 섬유질도 많은 뿌리음식!

제철 토란 많이 드시고 가을 겨울 건강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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