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만 지나도 쑥~ 커져있어서 참 뿌듯하고 대견하고 그렇다죠. 장마에도 잘 버텨주는 훌륭한 작물. 시원하고 개운한 맛에 이보다 여름에 잘 어울리는 채소가 있을까 싶어요.
우리 텃밭 농부님이 엄청 큰 늙은오이를 주셨어요. 요즘은 노각용 씨앗을 따로 뿌린다고 하던데 얘는 노각이라고 부르기엔 껍질도 누렇지 않고 말 그대로 오이가 너무 커서 늙어버린 느낌이라 늙은오이 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ㅎㅎ
한 개인데 무게도 무겁고 크기도 엄청커서 도마 밖으로 나오는 정도에요. 아삭하고 물도 많은 늙은오이를 새콤달콤하게 무쳤어요.
입맛없을때도 좋은 여름반찬 완성입니다.
5. 오이가 절여지는 동안 다진마늘, 다진청양고추, 다진파를 준비해둡니다.
10. 깨소금을 넣어 버무려 주면 완성!!
한번 해 두면 세 네끼는 먹으니 이보다 가성비 높은 반찬이 또 있을까 싶네요.
먹기 직전에 통깨도 좀 올리고 참기름 쪼로록~
다들 아시죠?
감자전 부쳐서 같이 집어먹어도 맛있는데 조만간 감자전 해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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