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레시피/베지레시피]홈메이드 딸기잼 레시피(vegan)





저는 건강하고 바른 먹거리에도 관심이 많은데요.


환경을 위해서 내 몸을 위해서도 유기농 위주로 구입하고 배달음식과 가공식품은 최대한 피하려고 애써요. 좋은 재료로 건강한 음식을 요리해서 먹는게 제일 좋지만 현대사회에서는 그렇게만 살기는 쉽지 않잖아요. 

특별히 대단한 환경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좋은 식재료, 좋은 먹거리를 택하는 것만으로도 생태계 개선효과가 있어요. 예를들어, 수입밀 대신 우리밀을 선택하면 우리씨앗을 지키는데 도움이되고, 이산화탄소 감축효과에 자연에 뿌려지는 농약도 줄이고 우리농가도 살려 선순환을 일으키지요. 유기농을 선택하는것도 같은 맥락이구요.   

또 어떤 음식이던지 한번이라도 직접 해보면 평소에 사먹더라도 공장에서 만든것과 집에서 한 것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느낄 수 있는데다 내가 먹는 재료에 대한 감사와 만든 수고에 대한 감사도 생기지요. 


우리 스스로의 건강을 위한 식습관이 지구를 위해서도 가장 건강한 방법인것이 발혀졌다.  즉, 통곡물을 먹고, 채소위주로 먹는것, 물과 땅을 덜 쓰고, 자원을 적게 이용하여 오염을 줄이고, 농장동물들에게도 고통을 덜 주는것(탈육식)이 그것이다.


1년에 한 번 이맘때면 하는 일, 홈메이드 딸기잼 만들었어요. 

집에서 만들면 설탕양 조절도 할 수 있고 좋은재료로 첨가물 없이 만들 수 있어서 좋아요. 게다가 과일함량이 높아 맛도 마트에서 파는것과 비교가 안되지요. 

잼도 싱싱한 생과로 만들면 물러진 딸기나 냉동딸기로 만든것보다 향도 좋고 색도 예쁘고 맛도 좋아요. 내내 저어야 하는 수고만 감수하면 조리법이라고 할 것도 없이 쉬운데다 두고두고 먹을 수 있어 여러모로 좋아요. 딸기가 들어가는 지금철에 한번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홈메이드 딸기잼 레시피

재료: 생딸기 2Kg, 유기농비정제원당 1kg, 유기농레몬 1개



1. 유기농딸기를 못사서 일반딸기를 구입했어요.

세척에 더욱 신경써서 소프넛 우린물에 잠시 담가뒀다 깨끗이 씻어냅니다. 


소프넛은 우리말로 '무환자 나무'의 열매에요. 천연 열매를 말린것인데 물에 넣고 흔들면 저렇게 거품이나고 천연계면활성제인 사포닌이 풍부해 세정력을 가지기 때문에 소프(Soap)넛이라고 불리지요. 신기하죠? 아마 광고에서 '솝베리00' 하는 상품들 보신적 있을거예요. 이게 바로 그 열매 자체랍니다. 저는 이걸로 빨래도 하고 우린물로 과일이나 야채도 닦아요. 천연성분에다 이 자체가 유기농 열매라 몸에도 환경에도 좋은건 물론이겠죠? 소프넛에 대해서는 조만간 또 포스팅할게요. 



2. 체에 받쳐서 물기를 제거하고 꼭지도 따주세요. (물기를 닦아줄 필요까지는 없지만 최대한 씻은 물은 안들어가는것이 좋아요.) 넉넉한 크기의 냄비에 담아줍니다. 



 3. 집에서 만들때 일반 흰설탕의 경우 과일1kg당 설탕400g의 40% 비율이 좋아요. 그런데 원당은 설탕보다 조금 덜 단데다가 설탕양이 너무 적으면 보관할 때 상할 수 있으니 원당의 경우 50%의 비율로 넣어주세요.

저는 딸기가 2kg이라 원당1kg을 넣었어요. 



고운 텍스쳐를 좋아하시면 블렌더에 갈아주세요. 4. 저는 과육이 씹히는게 좋아서 3의 과정에서 손으로 주물주물 딸기와 설탕을 함께 뭉게 주었어요.



5. 1kg당 레몬반개 즙을 짜서 넣어주세요. 저는 제주산 유기농레몬 착즙해서 냉동해둔게 있어서 큐브로 넣었어요.

레몬즙을 넣으면 딸기잼의 향도 더 좋아질 뿐 아니라 산이 들어가서 저장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어요. (유기농 레몬의 경우 제스트도 같이 갈아넣으면 좋아요.)



6. 처음엔 센불로 끓여 수분을 날려줍니다. 이때는 수분이 많아서 잘 눌러붙지는 않으나 중간중간 한번씩 저어주세요.  





 딸기잼은 끓이는 시간이 오래 걸리니 한번씩 저어주면 되는 이때 유리병 작업을 해 둡니다. 세척한 유리병을 끓는물에 같이 넣어 열탕소독해주세요. 집에서 만드는 잼은 어떤 보존료도 들어가지 않으므로 귀찮더라도 꼭! 이 과정을 거쳐주세요. 





소독한 유리병은 처음엔 바닥을 향하도록 두어 물기를 빼고 그 다음 원래 병 모습대로 뒤집어 두어야 뜨거운 열기가 나가면서 바싹 마릅니다. 계속 엎어두면 수증기 때문에 물기가 생겨서 잼을 담아놨을때 곰팡이가 쓸 수 있어요. 




7. 어느정도 바글바글 끓으면 불을 줄이고 중약불에서 졸여주세요. 이때 바닥에 눌러붙기 쉬우니 계속 저어줍니다. 



8. 잼 만들때 제일 주의해야 할 점이라면 '농도조절' 이에요.

잼은 식으면서 농도가 되직해지는데다 냉장고에 넣으면 더욱 되직해지기 때문에 절대 농도가 되면 안되요.

잼이 다 되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찬물에 떨어뜨려 보는건데요.

스르륵 풀어져서 차를타먹듯 사라지면 아직 덜 된것이고 덩어리져 가라앉으면 완성이에요.

보통은 위의 사진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잼보다 묽어야 식었을때 발라먹기 좋은 농도가 됩니다. 



9.  뜨거울때 바로 병에 담아 뚜껑을 덮은 뒤 뒤집어 주세요.

그럼 열기가 식으면서 밀폐되어 뚜껑을 열면 뽕 소리가 나는 상태가 됩니다.

개봉하지 않은잼은 실온에 보관 가능하니 작은병에 여러개 담아 하나씩 먹는걸 추천드려요.

(개봉후엔 꼭 냉장보관하세요)


10. 생과로 만들어서 색이 곱죠? 타거나 눌어붙지 않도록 잘 저어주기! 농도조절에 주의할것! 그 두가지만 잊지마시구요.

그럼 딸기가 들어가기 전에 맛있는 홈메이드 딸기잼 꼭 한번 만들어보세요. ~^^

약으로 두번 토스트한 식빵에 발라먹으면 바삭하게 즐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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