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레시피/베지레시피](Vegan)게으른 고구마 요리(간편한 고구마 맛탕 & 고구마 튀김 만들기)




 



기후위기를 앞당기는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음식물 쓰레기라고 해요. 전 세계적으로 생산된 먹거리의 1/3이 버려지고 있다는데요. 저소득 국가에서는 저장과 수송의 인프라가 없어 버려지는 반면 선진국에선 소비의 단계에서 많이 버려진다고 합니다.


만약 음식물 쓰레기가 한 나라라면 미국, 중국에 이은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온실가스) 탄소배출국이다


한쪽에선 기아로 죽는 인구가 엄청난 세상에 음식을 버리는게 문제인건 알겠는데 음식물 쓰레기가 기후위기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음식은 재료를 재배하는 순간부터 탄소배출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에요. 작물을 재배하고 운반하고 열을가해 음식을 만드는데도 탄소가 배출되는데 만약 쓰레기로 버려지면 쓰레기를 운반하고 묻거나 태우는데 또 에너지를 쓰며 그 음식물들이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탄소가 또 배출되지요.


우리나라의 경우 음식물쓰레기로만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케냐의 연간 배출량의 1/2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래요. 이 중에서 가정과 소형음식점에서 발생하는것이 대부분이라고 하니 우리 소비자가 잘하면 그만큼 기후위기를 완화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은 남은 음식 활용 레시피를 공유할게요. 지금부터 겨울 내내~ 함께할 고구마 로 만드는 레시피에요.


저희집에선 고구마 맛탕을 일부러 만들지 않습니다. 고구마를 튀겨야해서 생각보다 힘든 요리거든요.


고구마 삶아놓은거 바로 다 못먹을때 있죠?

그럼 상할까봐 냉장고 넣잖아요.

넣어놓고 잊어버려서 또 며칠 가기도 하구요.(저요!!)

그럴때!!!!



갑자기 생각나거나 출출해진 상태로 냉장고를 열면 고구마가 ‘까꿍’ 합니다.

그 고구마로 맛탕을 만들지요.


재료: 먹고 남은 삶은 고구마, 조청, 기름약간, 깨.



1. 삶은 고구마를 대~ 충 자릅니다. (대~ 충이 포인트! 예쁘게 자르면 맛탕으로는 그닥이에요. 최대한 바닥에 닿는 면적이 골고루 많아져야 겉바속촉이 됩니다)



2. 기름 조금 두르고 튀기듯이 구워내요. 벌써 때깔부터가 달라졌죠? 고구마가 다 구워지면 건져냅니다.


3. 고구마를 구운 팬에(기름이 너무 많으면 조금 닦아내고) 조청을 넣어주세요. 조청이 바글바글 끓어오르려고 하면 2의 튀긴 고구마를 넣고 불을 끈 상태에서 버무리기만 하면 끝!!!(여긴 너무 긴박한 상황이어서 사진을 못찍었어요 ㅋㅋ)


이렇게 먹어도 너무 맛있지만 더 맛있게 먹는 팁!! 3의 과정에서 조청에 간장을 1티스푼만 넣어보세용. 단짠단짠의 자꾸 집어먹게되는 고구마 맛탕이 될거예요.



4. 검정깨를 뿌려 고소함을 배가 시킵니다. 완성!!


맛나겠죠? 기름도 덜쓰고 순식간에 완성 됩니다.

물엿은 GMO 옥수수로 만든거니 꼭 조청을 쓰세요~^^ 바삭한걸 원하시면 설탕이랑 반반 섞어도 좋아요.


또 하나,

삶은 고구마로 간단하게 고구마 튀김을 만들 수도 있어요.


1. 고구마를 길~~~ 게 잘라줍니다. (제가 좋아하는 모양이에요. 취향것 잘라주세요)


2. 반죽은 조금 걸죽하게 해서 반죽에 퐁당!

(삶은고구마라 반죽물이 잘 묻어서 마른가루를 꼭 묻히지 않아도 되니 편해요. 대신 반죽물을 조금 되직하게 하는게 포인트 입니다. )




3. 기름을 조금 넉넉히 두르고 튀기듯이 구워내면 기름도 조금들이고 이미 익은 고구마라 시간도 줄이고 남은 고구마도 해결할 수 있는 고구마 튀김이 쉽게 완성됩니다.

(고구마가 남았을때도 좋지만 반죽물이 남았을때도 활용해보세요~! 저는 배추전 부치고 남은 반죽물로 했답니다.)



짜잔~!!

맛있겠죠?


그리고 팬에 남은 기름은 이 계절에 남아도는 귤껍질로 닦아줍니다.



저희집은 키친타올을 쓰지 않아요.


휴지를 만드는데 어마어마한 나무를 벤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로, 또 형광물질을 먹게된다는 소리를 듣고 키친타올을 안사는데요. 습관이었는지 안쓰다보니 별 불편함 없이 안쓰게되더라구요.


한번씩 기름진 음식을 먹을땐 이렇게 귤껍질을 활용합니다.(겨울한정 제철방법 ㅋㅋㅋ) 그럼 기름도 쏙 배서 잘 닦이고 팬에서 좋은냄새도 나요 ㅎㅎ.


다양한 귤껍질 활용법은 다음에 따로 올려볼게요.


버려지는 식량손실의 1/4만 있어도 세계 기아문제는 해결할 수 있을 정도라네요. 구조적인 문제는 개인이 건드릴 수 없다고 해도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고 먹을만큼만 덜어 남김없이 모두 먹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저부터 사다 쟁이고 뭐가 있는지도 모르는 생활 청산해야겠어요. (요즘 다용도실 정리하며 계속 반성중 😭, 지구는 제가 다 파괴했드라구요.)


그럼 여러분 남은 고구마로 맛있는 고구마 요리 만들어 드셔보세요.


제로웨이스트! & 제로푸드웨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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