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레시피/베지레시피]자투리 채소 활용요리 - 비건 마라샹궈 (vegan)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해먹고 남은 봄동, 쌈 싸먹고 남은 배추, 양배추 1/3통, 버섯, 잎만먹고 남긴 비트 줄기, 감자 등 냉장고 속 자투리 채소가 잔뜩이더라구요. 뭘 해서 이 아이들을 모두 맛있게 해치울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건두부만 추가해서 마라샹궈 만들었어요.


마라소스 자체는 건강한 음식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집에 자투리 채소 많을때 채소만 넣어도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지요. 맥주 안주로도 좋구요.


밖에서 사먹으면 비싸잖아요.

집에서 요렇게 만들어 먹으면 푸짐하게 먹을 수 있으니 한번씩 해먹으면 좋을것 같아요.

만들기도 쉽구요.


오늘의 냉털! 자투리 채소 몽땅 처치한 마라샹궈 만들어볼게요.


재료: 자투리 채소 아무거나, 건두부, 마늘6-7알, 대파, 마라샹궈소스1봉, 식용유. 참깨.


저는 자투리채소를 처리하느라 집에 있는 재료로만 했지만 중국식 납작당면이나 숙주, 청경채, 연근을 넣으면 더 맛있어요.



1. 마늘과 파는 편썰고 채소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세요. 포두부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감자처럼 잘 안익는 채소는 얇게 썰어주세요.


2. 먼저 파와 마늘을 후라이팬에 넣고 기름을 한큰술 두른뒤 처음부터 같이 열을가해 파기름을 내주세요. (파기름을 낼 때는 달궈진 후라이팬이 아니라 팬에서 같이 달궈야 더 맛있어요)


3. 파기름이 나면 그 위에 야채들을 투하!! 센 불에서 볶아줍니다. (나중에 소스에 기름이 많이 들어있어서 이때 기름은 추가하지 않아요. )



4. 이때 숙주같이 금방익는 채소는 넣지 마세요. 감자처럼 잘 익어야 하는 딱딱한 채소들만 먼저 볶아주어야 식감이 좋아요. 저는 채소 양이 많아서 간장 약간과 소금간을 해주었어요. (양을 가늠 하시라고 제가 넣은 채소를 적어봐요. 봄동1/2통, 알배추1/2통, 양배추1/3통, 비트줄기 한 줌, 감자1/2개, 베이비 새송이버섯 7개)


5. 채소가 숨이 죽으면(감자는 반쯤 익으면) 따로 덜어둡니다.


6. 마라샹궈 소스를 팬에 넣고 이렇게 자글자글 할때까지 끓여주세요. (이 과정이 중요한데요. 볶고 있는 야채에 소스를 그냥 넣으면 기름을 잔뜩 흡수한 야채를 먹게돼요. 귀찮아도 야채를 따로 볶은 뒤 소스가 끓으면 같이 볶아야 맛있는 마라샹궈를 즐길 수 있어요)


7. 5의 채소들을 다 넣고 포두부나 숙주처럼 살짝익혀야 하는 것들도 넣어줍니다.


8. 쉐킷쉐킷 식감이 살아있도록 센불에서 재빨리 익혀주세요. 감자가 다 익으면 완성!!


맛있겠죠?

다른 반찬이 필요 없다니까요.

맥주도 빠지면 섭하쥬? 제가 볶는동안 곰이 편의점가서 사왔어요... (먹는거에 열심인 부부)



마라샹궈가 그렇게 건강한 음식이라고는 할 수 없으니 토종쌀밥에 백김치를 곁들여 건강함을 추가해봤어요 ㅎㅎ


그냥 먹으면 잘 안먹어서 버려질뻔한 비트줄기 같은 채소도 싹싹 다 먹었어요. 이 걸 다 먹었나?

싶을만큼 채소도 많이 먹었지요.


아주 밥도둑이라 한~ 사발 먹게 된다는게 함정!!


가끔 한번씩 자투리 채소 처리용으로 해먹어야겠어요.


오늘도 맛있게 감사히 자~ 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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