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추운 5월이 다 있냐며 아직 겨울이불도 안바꿨었는데 오늘 낮 최고기온 29도!!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기온이라니요… 😭😭
진짜 지구가 많이 아픈가봐요.
뜨거운 거 먹고 싶지가 않아서 저녁메뉴로 시원한거 해먹었어요. 요즘 인기인 들기름 막국수!
이게 재료도 간단하고 만들기도 엄청 쉬워서 반찬없을때도 입맛없을때도 그만이에요.
너무 탄수화물만 먹나 싶어서 봄나물 부침개 부쳐서 곁들였더니 둘의 케미도 좋더라고요.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쉽고 만족스럽게 한끼 식사 해결해 보세요.
2. 메밀면 과 깨소금을 준비해주세요. (깨소금은 1인분에 한 큰술 정도 넉넉하게 준비해주세요.)
3. 김가루도 많이 필요한데요. 시중에 파는 (김&)김가루는 99% 이상이 GMO기름을 사용하고 원초를 말릴때 염산을 쓴 김가루에요. 밖에서 먹는건 어쩔 수 없더라도 집에서만이라도 피해보자구요.
저는 한살림 김을 잘라서 셀프로 김가루를 만들었어요. (한살림 김가루 출시해주세요🙏)
4. 양념장을 만들어 볼까요? (국수 3묶음 3인분 기준) 맛있는 한식간장1.5큰술, 쯔유2.5큰술을 잘 섞어준비해주세요. (저는 유통기한 임박한 쯔유가 있어서 사용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쯔유대신 양조간장이나 맛간장을 사용하면 비건 들기름 막국수가 됩니다. - 가쓰오부시를 넣지않은 비건 쯔유를 사용하셔도 좋아요. )
5. 물이 끓으면 면을 촤라락 넣어주세요.
6. 들기름 막국수는 별다른 양념이 없기 때문에 메밀면이 맛있어야해요. 메밀함량이 높은 면을 구입하시고 삶을때도 신경써주세요.
(면을넣고 물이 끓어올라 넘치려고 하면 찬물1/3컵을 넣어 가라앉힙니다. 이 과정을 두 세번 정도 반복하면 면이 어느정도 삶아지는데요. 그때 한 가닥 꺼내 맛보고 잘 익었을때 꺼내줍니다.
푹~ 익으면 맛없어요. )
6. 면이 잘 익었으면 찬물에 바로 넣어 바락바락 씻어주세요. 전분이 제거되고 면이 차가워야 쫄깃하고 맛있어요. (양손이 젖어있어서 사진을 못찍었어요ㅠ)
7. 물기를 꽉 짜서 그릇에 나눠담고 4의 양념간장을 1.5큰술 뿌려줍니다. (가지고 있는 간장에 따라 염도가 다르니 조금씩 넣어가며 간을 맞춰주세요)
8. 들기름도 1인분에 1큰술 반 정도 듬뿍 넣어줍니다. 이 요리의 이름이 들기름 막국수니까요. 느끼하지 않으니 걱정마세요.
9. 냉동실에 넣어둔 동치미 육수를 반만 부어주세요. 살얼음이 얼어서 엄청 맛있어보이죠?
(한살림 동치미 육수 추천드려요. 다른 시판육수는 첨가물도 많고 간이 짜거든요. 심심한 동치미육수라 맛도 해치지 않고 염도가 맞아요.)
10. 김가루도 듬뿍 올리고, 깨소금도 한큰술 가득 뿌려주세요.
맛있겠죠?
육수를 안넣는 다른 들기름 막국수랑 달리 제가 만든 막국수는 먹는법이 있어요.
먹는 법 중요!!
• step1. 우선 처음엔 섞지말고 윗부분의 국수와 김가루 깨만 집어서 드셔보세요. 입 안에서 좀 뻑뻑하지만 고소한 맛이 일품이에요.
• step2. 그러다가 국수를 반쯤 먹으면 국물이랑 잘 섞어서 먹어요. 아까랑은 다르게 촉촉하면서 새콤한 맛이 더해져서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처음부터 육수를 붓지않고 먹다가 중간에 부어도 좋아요.)
너무 탄수화물만 먹게되는것 같아 봄나물 다 썰어넣고 쌀가루로 부침개 부쳐서 곁들였더니 이것 또한 맛이 기막힙니다.
집에 혹시 열무김치가 있다면 같이 드셔보세요. 정말 잘어울릴걸요.
살얼음 동동, 고소한 맛이 예술인 들기름 막국수 만들어드세용!!
혼자 2인분 먹고도 아쉬워하는 울곰이 벌써 또 해달라네요.
요즘 제철인 미나리, 부추, 봄나물들도 곁들여서 만들어드시면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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