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말랭이도 좋아하고 삭힌깻잎이랑 삭힌 고추무침도 좋아하고… 하여튼 만들기에 손 많이가는 것만 좋아한다지요.
원래 마늘종 고추장 장아찌는 소금물에 한달정도 삭혀서 만들잖아요? 그게 제일 맛있지만 오래걸리고 손도 많이가서 이틀이면 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 만들었어요.(알토란 김하진 레시피에요)
맛은 오래 삭힌것만 못하지만 그래도 피클처럼 나름의 매력이 있고 무엇보다 쉽게 만드니 요즘 제철 밑반찬으로 든든하게 한 통 만들어 두시면 좋을것 같아요.
1. 마늘종은 꽃대 부분을 제거하고 줄기 부분만 1kg을 준비합니다. 꽃대부분은 질기고 나중에 장아찌로 만들었을때 식감이 좋지 않아요. (저는 유기농 2kg 주문해서 볶아도 먹고 볶음밥도 해먹고 파스타도 해먹었어요. 활용도가 높으니 넉넉히 사셔도 될 것 같아요.)
4. 절임물은 팔팔 끓을때 붓지말고 한 김 식혀줍니다. 7-80도 정도로 온도가 떨어지면 적당해요.
6. 약 세시간 정도 지나면 오른쪽 사진처럼 색도 변하고 간도 베어 절여져요. 하나 꺼내 먹어보면 맵지만 약간 간이 되어 있을거예요.
7. 마늘종은 건져내서 절임물이 빠지도록 체에 밭쳐두고 양념장을 만듭니다.
양념장은 마늘종 1kg에 대한 양이에요.
고추장 1kg, 설탕 1/2컵, 진간장 1/2컵, 소주1컵을 넣어 골고루 잘 저어줍니다.
8. 그릇에 마늘종을 편평하게 잘 담고 양념장을 위에 부어줍니다. 섞지않고 그냥 부어줍니다.
9. 이렇게 마늘종이 덮이도록 양념장을 붓고
10. 마지막으로 설탕 2큰술을 뿌려주세요. 이렇게 하면 설탕이 방부제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11. 완성!!
이 상태로 상온에 두었다가 이틀 후 부터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12. 이틀이 지나 살펴보았더니 양념장이 아래로 다 내려가서 굳이 섞지 않아도 골고루 묻어있네요. 그 사이에 약간 물도 생긴것 같고요.
하나 맛보았더니 짭잘하면서 아삭하고 달큰한것이 밥반찬으로 좋겠더라고요.
오래 삭혀서 양념한것보다야 맛이 덜하지만 요즘 오이지도 설탕식초로 담그듯이 그 나름의 맛이 있는것 같아요.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것도 매력이고요.
제철 식재료로 든든한 반찬 만들어두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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