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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딜샌드위치, 방울토마토, 체리, 당근주스 |
아쉬운대로 에그 샌드위치 하고 남은 파리바게트 빵이 있어서 에그샌드위치처럼 오이딜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와~ 빵이 샌드위치의 맛에 크게 작용하는구나.
구수한 맛이 하나도 없어졌다.
게다가 샌드위치 속으로 오이를 마요네즈에 버무려 넣었더니 상큼함은 줄고, 물이 뚝뚝 떨어졌다. 내가 오픈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 이유를 여실히 보여주는 오이딜 샌드위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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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기름막국수, 야채부침개, 열무김치, 유채김치 |
안말리고 그냥 나온 젖은머리 같다.
창틀텃밭 부추 잘라다가 자투리 야채 썰어넣고 부침개 부쳤다. 스텐팬에 해도 무쇠팬에 한것만큼 맛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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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들기름막국수 , 야채부침개, 열무김치 |
상추부자니까 상추를 들기름 막국수에 활용해보았다. 열무김치 국물도 살짝 넣고 오이랑 파도 썰어올렸더니 아삭아삭 식감도 좋은게 맛있다.
열무김치 곁들여 맛있게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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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틀리 바리스타로 만든 디카페인 비건라떼 |
우유도 좀 덜 먹어보려고 오트 드링크로 만들어마신 라떼, 그런데 오틀리가 우유의 더부룩함도 없고 개운하고 깔끔하면서 고소한 맛은 좋아서 더 좋아하게됐다. 유기농 우유랑 비교해도 비싸서 가격이 좀 부담스럽다. 국산 오트밀크가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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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국수, 쫄면, 비건김치만두, 콩나물무침, 열무김치 |
부부의 온도차, 비가오고 흐린 날이었다. 곰은 야채가득 쫄면, 나는 따뜻한 잔치국수 먹었다. 육수를 내고 남은 다시마도 채썰어 넣었더니 쫀득한 식감도 살리고 좋았다. 우리집 만두 다 먹고 비건만두가 없다고 또 만두 만들어야겠다고 하니 엄마가 냉동실에 좀 남았다며 가져가서 먹으라고 했다. 얼른 들고왔던 만두 6개도 같이 쪄냈다. 이제 정말 끝인 비건만두. 조만간 만두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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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김밥 |
엄마가 전날 백신 접종하고 왔는데 밤새 열나고 오한이 나서 고생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분명 밥도 먹는둥 마는둥 하고 있을테니 #용기내 서 야채김밥 두 줄 포장하고
토마토 매실절임 만들어 둔게 맛있게 숙성됐길래 챙겨들고 엄마집에 갔다. 토마토 매실절임 아삭하니 맛나다고 좋아해서 만든 보람을 느꼈다.
김밥을 보더니 엄마가 그새 김밥을 다 쌌댜고 물었다.
“응. 엄마 산거야 ㅋㅋㅋㅋㅋ. “
새로 한건 감자조림이랑 표고버섯 완두콩밥 뿐인데 있는반찬 없는반찬 다 꺼냈더니 반찬부자가 되었다.
방금 만든 감자조림을 역시 방금 한 새밥에 쓱쓱 비벼서 열무김치 척 얹어 먹으면 정말 꾸르맛.
상추쌈에도 싸고 양념간장에도 비벼 맛있게 클리어했다. 이렇게 먹으면 채식이라도 살이 안빠지겠다고 생각했다 ㅋㅋㅋㅋㅋ 건강한 뚱땡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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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간장 비빔밥, 열무김치 |
먹고 남은 버섯밥에 감자조림 올리고 상추를 뜯어넣어 슥슥 비볐다. 이런때엔 고추장 말고 양념 간장을 넣어 비벼야 제맛이다. 버섯솥밥의 감칠맛과 감자조림이 어워지면서 이미 밥만으로도 맛있기 때문에 열무김치 척 얹어 먹으면 그야말로 꾸르맛!! 아직 장마 아니라던데 왜 자꾸 비가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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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옥수수 완두콩 솥밥 |
별다른 반찬 없이 감태에만 싸먹어도 예술이당.
톡톡 터지는 이 계절의 맛, 색도 참 곱다.
케일, 사과, 배 주스. |
언니가 준 텃밭 케일이랑 몸값 엄청 비싼 사과 넣고 착즙해두었다. 우리집은 ‘식품첨가물’ 이라는 책을 읽은 뒤론 주스를 사먹지 않는다. 그건 주스라기 보다 한 잔의 인공합성 설탕물이었다. 주스를 자주 마시지 않는대신 마실땐 진짜 과일이나 진짜 채소로 착즙해두고 마신다. 케일은 그 중 가장 자주 착즙하는 재료다. 몸에 제일 좋은 채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던데 특유의 쓴 맛 때문에 이렇게 해야 먹을만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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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페인 커피, 포테이토 샌드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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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옥수수 완두콩전, 열무 비빔국수 |
초당옥수수 완두콩전 부쳐서 열무 비빔국수와 같이 먹었다. 매콤한 면 한입먹고 달콤고소한 옥수수전 한입 먹으면 행보칸 맛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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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밥, 콩나물국, 상추겉절이, 열무김치, 깻잎김치 |
초저녁에 또 둘 다 잠들었다. 일어나보니 7시가 넘어서 급하게 후다닥 차린 저녁, 감자넣어 밥하고, 콩나물 국 끓이고, 상추 겉절이해서 양념간장 비빔밥으로 먹었다. 반찬은 열무김치랑 깻잎김치밖에 안꺼냈는데도 너무 맛있다며 두 그릇이나 퍼묵퍼묵ㅎㅎ 속편한 집밥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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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볶음, 초당옥수수완두콩 전, 맥주 |
친구가 준 낙지볶음 한 팩 볶고 남은 반죽 다 구워서 맥주 한 잔 ㅎㅎ 이제 날이 더워서 그런가 맥주 마셔도 몸이 막 차갑거나 속이 부대끼지 않는다. 그래서 자꾸 마시게 된다는 함정… 😝. (또 탈나지 말고 조심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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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국밥, 수란, 김, 오이소박이, 열무김치, 우엉조림, 낙지젓갈 |
둘이 맥주 500 3병, 남들이 들으면 웃긴 주량이지만 간밤에 술 마셨으니 해장한다. 아껴뒀던 비싼 멸치로 다시국물 진하게 우려서 콩나물국밥 끓였다. 국물 끓이면서 수란도 만들어 전주 콩나물밥집 부럽지 않은 한 상. 시원~ 하게 속풀리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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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김말이, |
이번주는 외식도 거의 안하고 장도 많이 안보고 냉털에 집중했다. 특히 생물인 야채와 과일은 오래 보관할 수 없어 냉장고에 들어있다가 쓰레기로 버리기 쉬운데 그런 식재료가 생기지 않도록 신경써서 해먹었다.
밥 차릴땐 귀찮고 사먹으러 나갈까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 잠깐을 넘기면 건강한 음식 만들어 먹었다는, 식재료를 낭비하지 않았다는, 쓰레기도 덜 만들고 생산부터 폐기에 이르기까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는 보람이 있다.
일상의 작은 보람과 만족들이 쌓여 좋은 삶을 만드는 거라고 했다. 작은 만족들, 작은 보람들, 작은 뿌듯함들을 더 많이 느끼고 살아야지.
이 포스트는 이름도 거창한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 지만 점점 지구가 아닌 나에게 더 좋다는 사실을 배워가고 있다. 이 포스트를 보는 누구라도 이렇게 먹고 살면 채식 얼마든지 하겠네! 쉽네~!
오늘은 고기대신 이렇게 한번 먹어볼까? 하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그 초록 식생활의 바운더리를 1mm 라도 넓히는데 내가 보탬이 되면 좋겠다.
이번주도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1 댓글
안녕하세요 깔끔한 사진과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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