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2021년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6.7. ~ 6.13.)






완두콩밥, 감자국, 부추계란말이, 깻잎김치, 무장아찌, 버섯볶음, 고추장멸치볶음, 청양고추, 김, 매실장아찌



달달함이 일품인 완두콩밥에 국물우린 다시마를 버리지 않고 넣은 감자국, 창틀텃밭 부추를 잘라넣은 부추계란말이 곁들여 있는 반찬에 먹었다.



이 밥상의 하이라이트는 김에 밥을 올리고 고추장 멸치볶음을 올린 뒤 청양고추를 몇개 올려 싸먹는 것이다. 그 후에 계란말이나 감자국으로 마무리 하면 기가맥힌 맛!!



치즈베이글, 파인애플아이스티

볼일이 있어서 점심을 밖에서 먹었다.

책도 좀 봐야하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만만한) 스타벅스에 들어갔는데 샌드위치가 없었다😭

아니 정확히는 고기가 안들어간 샌드위치가 없었다. 스타벅스는 카페중 거의 유일하게 비건메뉴가 있지만 다 팔리고 베이컨이며 치킨이 들어있는 샌드위치 몇개만 남아있었다. 할 수없이 베이글을 시켰다. 채소도 과일도 1도 없이 탄수화물과다 섭취인것 같았지만 빵이 따뜻해서 좋았다.


생열무비빔밥, 된장찌개, 콩나물무침, 가지볶음, 무말랭이무침, 청양고추, 고추장멸치볶음, 깻잎


점심을 부실하게 먹어서 야채를 많이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집에오는길에 한살림에 들러 장보고 솎은열무로 생열무비빔밥, 콩나물무침, 가지볶음 만들고 된장 끓여서 비벼먹었다. 너무너무 맛있고 속도 편하고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안보이지만 아래 밥이 있다 ㅎㅎ 솎은열무비빔밥, 오이소박이, 깻잎김치, 무말랭이무침, 오징어젓갈


아침부터 웬 택배가 도착해서 보니 어머님이 먹을걸 잔뜩 보내주셨다. 오이소박이랑 깻잎김치, 직접담그신 오징어 젓갈, 버섯, 생전 처음보는 크기의 특대사이즈 황태, 직접키우신 상추랑 말린생선까지…



시들해진 푸성귀들은 얼른 물에담가 살려주고 주신것들 소분해서 넣었더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다. 열무남은거 비비고 어머님이 주신 반찬만 꺼내서 완전 엄청 맛있는 한끼!!


오분도미 완두콩밥, 삼치구이, 오이소박이, 된장찌개, 쌈채소, 쌈장, 깻잎김치, 무말랭이, 표고버섯구이, 오징어젓갈


채소가 한가득이니 그럼 쌈밥을 먹어볼까?

삼치 굽고 어머님이 주신 반찬 담고, 표고버섯도 구웠다. 와우~ 채소가 너무 맛있다. 쑥갓에서 단맛이난다. 하나가득 꺼낸건데 다 먹고 더 꺼내먹었다. 곰은 버섯이 맛있다면서 6개 구운것 중 5개를 먹었다. 아하하.. (나는?…)



고수샐러드, 구운채소 콜드파스타, 토마토마리네이드, 초당옥수수스프



마크로비오틱 여름섭생이 시작되었다.

눈으로 먼저 먹는 이 계절의 맛! 너무 예쁜 자연의 색에 반하고, 향에 반하고, 맛에 반한 식사였다.

맛난 채식요리 배우고 먹을 뿐 아니라 몸을 바로 하고 맘을 바로하고 물건은 비우고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등의 노력을 이야기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참 즐겁다.


솎은상추비빔밥, 양념깻잎, 가지나물, 콩나물무침, 무장아찌무침, 멸치볶음, 오징어젓갈



시립합창단 공연이 있는 날이라 얼른먹고 나가야 하는데 6:30분에 온다는 사람이 6시 50분이 되도록 안온다. 7시엔 나가야하는데….

연하디 연한 솎은 상추에 밥을 비벼서 담아놓고 반찬도 한 접시에 몰아담고 나는 밥을 빨리 못먹으니 미리 먹었다. 들어오자마자 4분만에 한사발 클리어 한 곰은 자기가 늦어놓고 내내 나한테 짜증냈지만(진짜 뭐 뀐놈이 성낸다고) 간신히 시간맞춰 음악회에 갈 수 있었다.


루꼴라 피자, 맥주


그리고 화해의 의미로다가 만들어먹은 루꼴라 피자. 이케아 유기농 마르게리타 + 토마토소스 추가 + 루꼴라 + 발사믹.


구운마늘을 곁들인 페스토 냉파스타, 샐러드, 구운감자와 표고버섯


점심엔 상추비빔밥을 한그릇 가득 먹었다.

반찬으로도 열무김치와(완전 잘익음 짱 맛있) 쑥갓을 와구와구 먹었다. 채소부자가 된 이후로 끼니때마다 한바구니는 먹는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아침에 눈이 번쩍 뜨인다. ㅎㅎ

한살림에서 마늘종을 받았다. 마늘종 요리를 해서 밴드에 레시피를 올려달라고 했다. 집에 오는길에 통마늘도 사서 둘 다 구웠다. 이 계절에만 먹을 수 있는 맛!! 통마늘은 마늘을 까지 않더라도 사서 꼭 구워먹어보면 좋겠다. 구운 마늘은 밤처럼 달다.



푸실리 파스타에 명이나물 페스토 비벼 날 더우니 냉파스타로, 구운마늘과 구운마늘종 올려 먹었다.

여린 상추로 샐러드하고, 감자랑 버섯도 구웠더니 색도고운 여름식탁이 완성되었다.

먹으면서 참 감사하고 뿌듯한 테이블이었다.




고수를 좋아하고 싶은 고수 싫er 의 도전기!

고수 No.1. 고수 달걀 샌드위치

첫번째 음식으로 고수달걀샌드위치 해먹었는데 괜찮았다. 빵꼬투리 자르고 있으면 옆에와서 다 집어먹는 울곰이 자기는 괜찮다며 나중에 먹겠다고 하더니(곰도 고수 싫er) 한입 먹어보고 나선 다 먹었다. 향도 강하지 않고 달걀과 마요네즈의 살짝 비린맛도 가려준 좋은 조합이었다.


고수라면, 열무김치, 토마토장아찌, 김말이튀김

고수 No.2.고수라면

날이 더워 아이스음료를 연달아 마셨더니 속이 냉했다. 이제 아이스를 마시면 속이 차가운게 내내 느껴진다. 덥지만 뜨거운걸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모두의 고수에서 고수라면을 보았다. 똠양꿍같은 느낌의 라면이 된다길래 시도해보았다. 라임이 없어서 식초를 넣은게 좀 아쉬웠지만 맛있었다. 겁먹고 고수를 너무 적게 넣었나보다. 좀 더넣어도 되겠다고 둘 다 말했다 ㅋㅋㅋ 어쩜 나 고수 좋아할지도 모르겠다. 다음에 라임 사다가 제대로 만들어야지. 쏨땀도 만들어 곁들이고 싶다.


대학로 나누미 떡볶이, 김밥, 어묵



마르쉐 혜화에 다녀오는길, 대학로에서 유명하다는 나누미 떡볶이 집에서 점심먹었다. 옛날 학교앞 분식집 느낌에 그 맛 ㅎㅎ 쫀득한 쌀 떡볶이가 매력적이라 곰이 2인분 먹었다. 곰이 잘먹으니 사장님이 국물도 막 가져다가 리필해주시고^^ 관심받음ㅋㅋ 어묵도 맛있었다. 김밥은 밥이 차가워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다음엔 통을 가져와서 포장도 해가자고 한다. 맛있었나부다.


고수 No.3. 고수삼치볶음밥

고수 No.1. 과 고수 No.2.를 무사히 통과한 덕분에 자신감이 붙어 레시피보다 고수를 좀 많이 넣었더니 위험할뻔했다. (아직 그정도 레벨은 아니었다.)

김치콩나물국과 어머님 깻잎김치가 닿을락 말락하는 고수 위험라인의 볶음밥을 맛있게 먹도록 도와주었다. 생선볶음밥은 처음인데 맛있다.




책엔 고등어 볶음밥이었지만 냉동실엔 삼치가 있으니 대체했다. 같은 등푸른 식구들이니 뭐~^^

아직 고수가 280그램 남았다 ㅋㅋㅋ

 

6월이 되니 먹거리가 풍성하다.

푸성귀도 많고 여름과일도 나오기 시작한다.


국산체리, 살구, 자두, 블루베리, 앵두, 보리수, 방울토마토, 참외 등 여름 과일은 보는걸로도 행복하다. 특히 내가 제일 좋아하는 복숭아가 나오는 계절이라 벌써 기대가된다.(올핸 장마가 짧아서 달고 맛있는 복숭아가 되길…)


집에 먹을것이 많아서 냉파에 집중하고 있다.

귀하게 키운 채소들을 끼니때마다 챙겨먹었더니 컨디션이 좋았다.

이번주는 고수 도전도 계속하고 냉장고 파먹기에 집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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