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레시피/베지레시피]삼잎국화나물 쌈밥(vegan)

 

‘삼잎 국화나물’ 이름도 예쁘죠?

이름만 국화가 아니라 실제로 예쁜 국화가 피던데 국화과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게 많은가봐요.

삼잎은 이 나물의 잎이 대마(삼)의 잎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래요. 삼잎을 닮은 국화나물.

잎이 예뻐서 잎모양이 잘 드러나는 요리를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쌈밥을 만들었더니 모양도 예쁘고 맛도 있고 좋네요.

쓴맛도 없고, 특유의 강한 향도 없어서 무난하게 아무데나 잘 어울릴것 같아요. 생잎을 씹는 식감이 질기지 않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서 매력적이에요.

앞으로 애용하게 될 것 같아요.

이제 장미가 필 때니 쌈밥 도시락 싸서 소풍가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같이 만들어 볼까요?

재료: 삼잎국화나물, 현미밥, 다진마늘, 한식간장, 깨소금, 소금, 템페볶음고추장

1. 국화나물은 깨끗이 씻어서 잎과 줄기를 분리해 줍니다. 쌈밥에 줄기는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다져서 밥 안에 넣을거예요.

2. 줄기만 끓는물에 데쳐주세요. 줄기부분은 조금 질겨서 2분정도 데쳐주는게 좋아요.

3. 줄기는 잘게 다져서 마늘 1/2큰술, 한식간장 1작은술, 소금 한꼬집, 깨소금 1작은술을 넣고 잘 버무려줍니다.

4. 현미밥 1공기반 에 줄기를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이때 밥에도 소금 한꼬집을 넣어 밑간을 해주세요.

5. 이제 밥을 동글동글하게 만들어서 삼잎 국화나물잎으로 감싸주면 되는데요. (양손이 다 밥풀 투성이라 사진을 못찍었어요 ㅠㅠ)

6. 마지막으로 주먹밥위에 이 템페볶음고추장을 올려주세요. (템페는 인도네시아식 콩 요리로 두부와 청국장의 중간정도 되는 발효식품이에요. 채식인들 사이에서 고기 대용으로 많이 쓰는데 이게 아주 맛있더라고요. 쌈장이나 고추장, 볶음고추장등 취향에 따라 올리시면 됩니다.)

7. 쪼로록 예쁘게 돌려담으면 완성!!

맛있겠죠?

삼입 국화나물이 식감도 좋고 쓰지도 않고 씹을수록 고소하면서 은은하 향이나서 생채로 쌈싸먹기 아주 좋은것 같아요.

줄기부분 데친것도 맛있고요.

또 사다가 김밥안에도 넣고, 나물로도 무치고 겉절이랑 샐러드로도 만들어 봐야겠어요.

위가 아픈 저는 굶고 곰만 저녁에 차려줬어요.

예뻐서 어떻게 먹냐더니 순식간에 다 먹은거 있죠. 간단하게 곁들일 국이랑 장아찌나 김치 정도만 있으면 되니 쉬운 상차림이죠?

눈으로 먼저먹고 맛으로 먹고 건강에도 좋은 삼잎 국화나물 쌈밥 드셔보세요.

우리가 먹는 식재료의 다양성이 떨어져서 과거에 비해 1/3이하라고 하지요?

다양한 식재료를 식탁에 올리는 것이 지구의 건강과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다양한 제철 재료들을 알아가는 시간이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는 지구에 대해 배워가는 시간이기도 하고요.

새로나온 가공식품보다 처음보는 제철재료에 더 관심같는 우리가 되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