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레시피/페스코레시피]새우깡 맛이 나는 호박채전






저녁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비가 마구 쏟아지네요. 일본에 폭우를 내렸던 그 구름이 올라오는건지? 비온지 한참이라 반가워 해야하는지? 두려워 해야하는지? 애매한 마음이 들었어요.

냉장고에 호박도 있겠다 비도 오겠다 호박전이 생각나서 저녁메뉴에 추가했어요.


저는 동그랗게 잘라서 하나하나 정성으로 구운 호박전을 제일 좋아하지만 그게 만드는 사람이 편한 전은 아니잖아요? 급하게 추가된 메뉴기도 하고 채썰어서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구웠는데요.


여러분도 한번 만들어 보세요.

요게 새우깡 맛이나요 ㅋㅋㅋㅋㅋ 


재료: 호박 1개, 한살림 새우가루, 밀가루, 소금, 빨간고추



1. 호박을 얇게 슬라이스 해서 곱게 채 썰어주세요. 채가 고와야 모양도 원하는 대로 만들어지고 금방 절여 금방 만들 수 있어요.



2. 색감을 살리고 매운맛을 줄 홍고추도 얇게 썰어둡니다.



3. 소금 1작은술을 넣고 손으로 살살 버무려주세요. 호박이 절여질때까지 5-10분 그대로 둡니다.



4. 사진처럼 호박에 물이 생기면 아주 살짝 호박을 짜서 물을 따라내주세요. (꾹 눌러짜면 다 부서지니 손에 힘을 살살주어 살포시 짜세요)



5. 이미 절인 호박이라 부침가루를 넣으면 짜요.

간이 안 된 밀가루나 쌀가루를 3-4스푼 넣고, 새우가루도 1큰술 넣습니다.



6. 썰어둔 홍고추도 넣어서 반죽이 엉겨붙도록 저어주세요.


*** 부침개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팁이 있는대요. 반죽이 질면 절대 안돼요. 바삭하지도 않고 질퍽하면서 끈끈한 밀가루 맛 음식이 되거든요.

애호박은 수분이 많은 재료니 물기를 잘 짜고 가루가 모자라지 않도록 조절해서 넣어주세요.



7. 이제 팬을 달구고 기름을 넉넉히 두른 뒤 반죽을 올려주세요.



8. 중간불에 지글지글 구워줍니다.

밖은 비가오고 비올때 나는 흙냄새 & 먼지 냄새도 나면서 시원한 바람도 들어오고, 지글지글 소리에 기름냄새 풍기니 좋았어요 ㅎㅎ


9. 뒤집어서 마저 구워줍니다.

새우가루를 넣어서 금방 이런 갈색이 나지만 탄것이 아니에요. 겉바속촉의 맛있는 애호박전이 되도록 구워줍니다.



맛있겠죠?




금세 반찬 하나가 추가 되었습니다.

부침개 색이 이렇게 얼룩덜룩 해지는것이 싫다면 새우가루 대신에 새우살을 다져넣거나 마른새우를 다져넣어도 돼요.



이건 초간단, 즉석에서 추가할 수 있는 반찬을 만드는데 중점을 둔 간단 레시피에요.




아~ 하세요!!


호박전을 먹었는데 새우깡 맛이나서 깜짝 놀라실거예요 ㅋㅋㅋㅋㅋ


오늘부터 저녁식사 후 만보걷기를 하려고 했는데

첫날부터 비가와서 취소되고요. 😅😢.

다들 집에 호박 하나쯤은 있을것 같으니 빗소리 들으면서 얼른 구워드세요.


막걸리 한 병 사와서 곁들여도 좋겠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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