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레시피/베지레시피]흔한 여름채소의 화려한 변신 - 라따뚜이 만들기(lacto)




 


예쁜 노랑 주키니가 있어서 라따뚜이 만들어 먹어야지 생각한게 또 며칠…

재료는 이미 냉장고에 다 있는터라 냉털을 하고야 말리라 다짐하며 라따뚜이 만들었어요.


혹시 영화 ‘라따뚜이’ 보셨나요?


산해진미를 맛보는 미슐랭 심사단이 평범한 라따뚜이를 맛보고 감동하잖아요? 어린시절의 기억도 되살려주는 푸근하고 정감있는 맛.


진짜 맛있는 요리는 미슐랭 3스타 요리가 아니라 그런 요리인것 같아요.


라따뚜이는 남부 프랑스의 흔한 가정식이라고 해요. 재료나 조리방식을 보면 그럴것 같아요.

이 여름에 너무도 구하기 쉬운 가지, 주키니, 토마토 등을 볶다가 오븐에 굽는 요리니 어려울것도 없잖아요.


특별한 맛의 비법은 제철에 먹는것!!!


요즘 한껏 맛이 오른데다 가격도 너무너무 저렴한 아이들 총출동했어요.


다만 토마토는 우리나라의 토마토와 이글이글 남프랑스의 작열하는 태양아래서 자란 토마토의 맛이 다르니 홀토마토 캔을 사용했어요.


뜨거울 때 먹어도 맛있고, 식어도 맛있고 빵에 올려도 파스타에 곁들여도, 남은걸 차게 먹어도 맛있는 라따뚜이 같이 만들어볼게요.


재료: 가지 2개, 초록 주키니1, 노랑주키니1, 양파1, 마늘5톨, 완숙 토마토2개, 토마토홀 캔1개, 피자치즈 100g, 올리브유, 소금, 후추, 허브종합(오레가노, 바질, 타임 등), 파프리카 가루.



1. 재료를 준비해 주세요. 애호박은 물이 나오고 물컹해져서 주키니가 라따뚜이에 더 맛있어요. 노란 애호박은 쓴맛이 나서 소금에 한번 절여주면 좋은데 저는 그냥 썼어요. 쓴맛도 몸에 필요한 맛이라고 했거든요.(사실 귀찮아서 ㅋㅋㅋ )



2. 양파는 깍둑썰기하고, 마늘과 토마토는 슬라이스, 가지와 호박은 반은 슬라이스 반은 깍둑썰기해서 준비합니다.

*** 예쁜 라따뚜이를 만들려면 재료의 지름이 비슷해야해요. 그래야 나중에 빙 둘러 얹었을때 크기가 맞거든요. 가지, 호박, 토마토의 가장 예쁜 부분을 0.5-0.7cm 정도로 슬라이스 해주시고

자투리는 깍둑썰기 합니다.



3. 오븐에 들어갈 수 있는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파와 마늘을 먼저 볶아주세요. 밑간이 되도록 소금을 넣어가며 볶습니다.




4. 양파가 투명해지면 호박과 가지도 넣어 볶아줍니다.



5. 소금과 허브를 넣어주세요. 빵에 곁들여 먹을거라 간이 싱거우면 맛이 없어요. 익히면서 국물을 맛보고 간을 맞춰주세요. 토마토홀 캔 하나를 넣어 같이 볶아줍니다. (저는 ‘kräuter der provence’ 프로방스 허브를 넣었는데요. 라따뚜이가 남프랑스 요리이기 때문에 이 허브가 아주 잘 어울려요. 집에 있는 어떤 말린 허브를 넣으셔도 좋지만 ‘오레가노’와 ‘바질’은 꼭 넣어주세요. )



6. 토마토를 깨뜨려 가며 골고루 잘 볶아준 뒤 파프리카 가루도 1/2큰술 넣어주세요. (생략가능) 어느정도 볶아지면 불을 끄고 표면을 편평하게 만들어주세요.



7. 준비된 양의 2/3의 치즈를 뿌리고 그 위에 주키니, 노란주키니, 가지, 토마토의 순서대로 빙 둘러 담습니다.



8. 올리브유를 채소 위에 한바퀴 두르고 솔로 골고루 발라주세요.



9. 소금, 후추, 허브를 뿌려줍니다.

180도 오븐에서 20분 먼저 구워주세요.



10. 20분이 지나면 라따뚜이를 꺼내서 남은 치즈를 뿌려줍니다. 모양을 해치지 않도록 테두리 쪽으로 뿌려주세요. 다시 오븐에 넣고 10분 더 익혀줍니다.



잘 익었죠?



온 집안에 맛있는 냄새가 진동하는데요.


그냥도 먹고 호밀빵에 얹어서도 드셔보세요.



채소를 듬뿍, 건강하게 많이 먹을 수 있어요.


남으면 냉장고에 넣었다가 차게 먹어도 맛있어요.


이름도 너무 예쁘지 않나요?

‘ 라따뚜이 Ratatouille ‘


지금 제철인 너무너무 저렴한 채소로 근사한 채소요리 한 끼 드셔보실래요?

모양이 예뻐서 샐러드나 냉파스타 정도만 곁들이면 손님초대 요리로도 손색없고요. 만들기도 어렵지 않아요.



냉털 채소도 해결해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고 채소요리로 배출탄소도 줄인 저탄소식단!!


여러분도 같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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