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는 빵도 사왔는데 감자삶고 채소 썰어 절여 만들생각을 하니 갑자기 더워져서 안해먹었어요.
어제도 입맛없으니 저녁을 거르겠다며 곰만 차려줘놓고 결국 야밤에 만들어 먹었다죠.
(먹는것에 진심인 스타일 ㅎㅎㅎ )
만드는건 참 덥지만 이 계절에 안만들어 먹으면 서운한 샌드위치 잖아요. 감자는 다 좋은 1인은 참 행복했답니다.
오이와 양배추를 소금에 절여 물기를 꽉 짜 꼬들한 맛을 살리고, 양파는 초절임해 넣고, 느끼한 맛은 홀그레인 머스타드로 잡은 뒤 연유로 단맛을 추가하는것이 제 레시피의 팁!!!
점심에도 먹었는데 이 글을 적으면서 다시 침고이는 저는 뭐죠? ㅎㅎ
만들기에 간단하지 않지만 정말 맛있는 감자샐러드 샌드위치 지금부터 만들어 볼게요.
1. 오이와 얇게 슬라이스 하고, 양배추는 채썰어 소금 1.5작은술을 넣어 절여줍니다. 양파도 채썰어 소금1/4작은술, 설탕1작은술, 식초2작은술을 넣어 절여줍니다.
2. 감자는 껍질을 벗겨 빨리 익도록 잘라서 잠길정도의 물을 부어 삶아주세요. 이때 굵은 소금 1큰술을 넣어 간이 베도록 합니다.
*** 음식은 밑간이 중요한데요. 삶을때 소금을 넣으면 나중에 소금을 추가하는것보다 훨씬 맛있어요.
3. 감자가 삶아지는 동안 절여진 오이와 양배추, 양파는 면보에 물기를 꽉 짜서 준비해주세요.
물기가 많으면 꼬들한 식감을 살리지 못해 맛도 덜하지만 쉽게 상해요. 신경써서 물기를 짜주세요!!
(계란도 삶아서 으깨고 초당옥수수는 알만 발라주세요!!- 사진이 없네요ㅠ)
4. 감자가 익으면 물을 버리고 뜨거울때 버터를 넣고 으깨주세요.
5. 감자가 한김 식으면 계란을 먼저 넣고 섞어줍니다. (아직 열기가 남아있을때 채소 재료를 섞으면 온도차로 상하기 쉬워서 그래요) 홀그레인 머스타드 1큰술과 연유를 넣어 섞어줍니다.
6. 감자와 계란이 식으면 나머지 재료를 다 넣고 마요네즈와 후추를 넣어 잘 섞어주세요.
7. 마요네즈로 좋아하는 농도를 맞춰줍니다.
8. 빵의 한쪽면엔 마요네즈, 다른 한쪽면엔 홀그레인 머스타드를 발라줍니다. 가지고 있는 제품에 따라 짤 수 있으니 조그만 발라주세요.
9. 감자샐러드를 무거울 정도로 듬~~ 뿍 올리고 식빵을 덮어 자르면 완성!
맛있겠죠?
여름에 정말 제맛인 음식이 아닌가 싶어요. 포슬포슬한 감자에 제철 오이, 양배추, 옥수수, 양파가 다 들어가 있잖아요?
저는 채식을 하기 전에도 햄이나 맛살은 넣지 않았는데요. 이 자체로 너무 맛있는 상태에서 인공적인 향이 중간중간 나는것이 싫더라고요. 특히 햄의 향이 자연스러운 맛을 다 덮어버린다고 생각해요.
오이와 양배추, 양파는 귀찮아도 꼭 절여서 물기를 짜 넣어주세요. 부드러운 감자와 달걀 사이에서 꼬들꼬들한 식감도 참좋고 양파는 초절임이라 새콤한 맛이 나서 더 좋아요.
감자를 10개씩이나 만들어서 식구도 적은데 너무 많은가 싶었는데 벌써 훅 줄었지 뭐예요.
냉장보관해서 차게 먹어도 맛있어요. 샌드위치로 만들지 않고 샐러드 자체로 먹어도 좋고요.
기후위기 징후가 심상치 않네요.
기후문제가 심각한 이유는 한번 나빠지면 늘어난 고무줄처럼 무슨짓을해도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거지요.
지금 당장 탄소배출을 멈춘다고해도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이상기후를 막을 수 없고 더 나빠지는것만 막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올해 지구 상태를 진단한 결과 더 나빠졌대요.
지구활력징후를 악화시키는 사례는 세가지인데 그 중 두가지가 ‘과도한 육식’ 이 야기한 문제더라고요.
• 40억 마리가 넘는 반추동물이 배출하는 메탄가스!
• 그 가축을 키우고 먹이기 위해 파괴하는 지구의 허파 아마존 원시림 소멸!
더 이상 식습관은 개인의 문제 취향의 문제가 아니에요.
이런 사실을 알고도 나는 ‘고기를 너무 좋아하니까’ 라는 마음으로 무시한다면 지구에 커다란 빚을 지고있는 한 생명체로서 너무 무책임한 일이 아닐까요?
맛있는 채소, 맛있는 채식요리 먹고
우리 건강하게 이 지구에서 좀 더 오래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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