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끝나갈 쯤이면 기다려지는 한살림 물품이 있어요. 색도 고운 이 청포도!!!
요즘 샤인 머스캣이 엄청 인기잖아요?
저도 한 송이에 2만원일 시절부터 손을 벌벌 떨어가며 사먹었던 한 사람인데요.
샤인머스캣의 내막을 알고부터는 사지 않아요.
그런데 샤인머스캣 포도도 원래는 씨가 있다고 하네요.
사진출처 @daddy_podo |
‘지베렐린’ 이라는 호르몬 처리를 했기 때문에 터질듯이 알도 통통하고, 껍질이 두껍고, 씨가 없어지는거라고 해요.
이 호르몬이 인체에 해가 된다는 연구는 없지만 저는 좀 꺼려지더라고요.
공장식 축산을 위해 가축들에게 성장 호르몬을 주사하고, 사과 배 같은 과일이 익기도 전에 명절 선물세트로 팔려나가기 위해 성장촉진 호르몬을 주사하고, 물건을 만져도 & 집에서 숨을 쉬어도 환경호르몬이 나오는 세상.
과연 인공적인 화학호르몬이 우리몸과 환경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을까요?
또 샤인머스캣은 원래 상큼해 보이는 초록색이라고 생각하잖아요?
관행농 샤인머스캣/자연농 샤인머스캣 |
그래서 저는 자연농 하시는 농부님의 샤인머스캣이 아니면 일반 샤인머스캣은 사지 않아요.
포도를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곳도 샤인머스캣을 지베렐린 없이 키우는 곳도 아주아주 드물어 구하기도 쉽지 않고요.
그런데………!
한살림에서 요 청포도를 팝니다.
이름도 예쁜 ‘알렉산드리아’
유기농 청포도라지요.
한살림 앱 ‘물품이야기’ 중 |
지베렐린 처리를 하지 않았고 화학비료나 농약도 일절 하지않은 자연그대로의 건강한 농산물이죠.
우연히 구입해 먹어본 뒤론 해마다 빠뜨리지 않고 사는 품목이 되었어요.
소프넛 열매 몇 알 넣고 천연 사포닌 거품 만들어 잠시 담가뒀다가 대충 씻어내도 안심인 포도.
생긴것도 예쁜게 맛은 또 얼마나 좋게요?
청포도 향 가득 하면서 달콤하고 부드러워요.
‘청포도’ 하면 새콤할 것 같은 느낌이지만 새콤함은 거의 없고 다디 달아요.
저는 포도 한 알을 입에 쏙 넣고 꼭꼭씹어서 씨만 뱉어요. 유기농인데다 껍질이 질기지 않아서 먹기도 편하고요. 껍질째 먹으면 몸에도 더 좋겠죠?
그리고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은 한 낮엔 고오급진 음료로도 만들어먹어요.
포도 반송이와 청귤 하나를 깨끗이 씻어서 알맹이만 넣고 믹서에 곱게 갈면 상큼 터지는 맛있는 음료가 되죠. 씨까지 같이 갈려서 청포도 전물을 먹을 수 있고 청포도의 단맛과 청귤의 새콤함이 정말 잘 어울려요. (포도만 갈아도 맛있습니다)
얼음 몇 개 띄워서 한잔 마시면 상큼함이 머리끝까지 전해지며 ‘참 호강하는 구나’ 싶어져요.
입안 가득 퍼지는 이 향을 꼭!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어요. |
한살림 매장 문열기를 기다렸다가 오픈런 하고 싶게 만드는 알렉산드리아 청포도는 10월 까지만 만날 수 있으니 지금이 딱! 제철입니다.
제철, 가까운 먹을거리를 선택하면 에너지도 절약하고 탄소배출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내 몸에도 가장 좋습니다.
무코팅 친환경 박스포장이라 더 사랑스럽지 않나요?
지금도 금방 팔려서 나만알고 싶은 맛이지만 큰맘먹고 여러분께도 소개해요 ㅋㅋㅋㅋㅋ
요런거 한박스 들고 추석에 방문해도 좋겠죠?
건강하고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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