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레시피/베지레시피]화전 만드는법




 


다들 동지팥죽 맛있게 드셨을까요?


저는 새알심없이 쌀만 넣어 끓인 팥죽을 좋아하는데 이번엔 소모임 식구들이랑 같이 만들어서 새알심도 넣은 팥죽을 끓여먹었어요.


그런데 젖은 찹쌀가루로 만들어서 그런지 같이 만들어서 그런지 새알심도 너무 맛있는거예요. 이제 새알심 빠뜨리지 말고 꼭 넣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ㅎㅎ


새알심 만들고 찹쌀가루가 조금 남았는데요.

이대로 냉동실에 넣으면 언제 다시 빛을 보게될지 모를 화석으로 남을것 같아 화전 만들어 팥죽이랑 같이 상차림 했어요. 한식조리사 시험볼때 만들고 오랜만에 만들어 먹으니 너무너무 맛있는거 있죠.


소화가 안돼서 고생할 때였는데 찹쌀은 위에 좋고 소화도 잘되는 음식이라 화전을 먹고나서 속도 편했어요.




개나리나 국화등 예쁜 꽃을 얹어 계절에 맞게 부쳐도 좋지만 대추로 꽃을 말아 올리면 못지않게 예쁜 화전이 탄생하지요. 맛도 좋고요. 초록꽃잎은 당근잎을 활용해 만들어봤는데 어떤가요?

예쁘죠? ㅎㅎ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맛있으니 한번 만들어보세요. 아이들이랑 같이 놀이활동으로 만들어도 좋아요.


재료: 습식 찹쌀가루(방앗간이나 떡집에서 구할 수 있어요), 뜨거운 물, 소금, 식용유, 꿀, 대추, 쑥갓이나 장식할만한 잎.



1. 습식 찹쌀가루에 덩어리가 없이 한번 손으로 문질러 준비합니다. 소금을 약간 넣어주세요.

 

2. 뜨거운 물을 부어 익반죽 합니다. 습식찹쌀가루가 물을 어느정도 먹었느냐에 따라 적당한 물의 양이 다르니 물은 한번에 붓지말고 조금씩 넣어가며 맞춰주세요. (저는 찹쌀가루250g에 물 50ml가 들어갔어요) 물이 뜨거우니 우선 숟가락으로 저어 사진처럼 동글동글 뭉쳐지는 반죽을 만들어 주세요.


3. 그리고 반죽을 손으로 치댑니다. 모두 뭉쳐지고 지점토같은 농도가 나오면 잘 된 거예요.


4 . 대추를 돌려깍기 해서 씨를 제거하고 김밥 말듯이 돌돌 말아주세요. 얇게 대추를 잘라 꽃을 준비합니다.


5. 화전을 구워서 담글 시럽을 만들텐데요. 설탕으로 하지 않고 꿀을 이용했어요. 꿀과 물을 1:1로 섞어 한번 파르르 끓여주세요. 양은 많지 않아도 돼요. 저는 화전 12개를 부쳤는데요. 소주컵 한컵 정도 필요했어요.


6. 이제 만들어둔 반죽을 동글동글하게 빚은 뒤 꾹 눌러 납작한 화전반죽을 만들어주세요. 팬을 달군 후 기름은 바닥에 바른다는 느낌으로 조금만 넣습니다.


7. 반죽을 팬에 올리고 불은 쭉~ 약불로 맞춰주세요. 반죽 윗면에 대추와 잎을 올려줍니다.



8. 가장자리 부분이 투명하게 바뀌기 시작하고 반죽에 힘이없이 늘어나는 느낌이 들면 뒤집어주세요. 반대편도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 한식 조리사 시험에선 이렇게 반죽에 색이나면 감점인데요. 먹을땐 노릇한게 훨씬 맛있어요.



9. 노릇하게 익은 반죽을 파르르 끓여서 식혀둔 꿀시럽에 퐁당 빠뜨린 뒤 바로 건져줍니다.

(포크에 화전을 올려 담갔다 빼면 쉽게 할 수 있어요.)




예쁜 접시에 담아 플레이팅 하면 완성!!!


잘 익혀서 쫀득하고 고소한 찹쌀반죽에 달콤한 꿀도 묻어있어서 아주 맛있어요. 인절미는 콩가루가 퍽퍽하지만 요건 아주 촉촉하고 구수한 맛이나지요.


이름에 걸맞게 먹을 수 있는 꽃을 올리면 더욱 예쁜 화전을 만들 수 있어요.


귀찮아도 꿀시럽을 만들어 담갔다 빼야 더 맛있어요. 완성된 화전에 그냥 꿀을 뿌리는것이나 꿀에 찍어먹는 것과는 느낌이 다르답니다.




팥죽을 너무 맛있게 먹어서 또 끓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팥죽 끓일때 찹쌀가루도 넉넉하게 사와서 화전도 다시 만들어먹어야겠어요.


여러분도 간식으로 한번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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