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직파해도 잘 난다고 하셨지만 친절한 모리님의 설명서를 따라(+ 모리님 블로그를 열심히 보면서 ㅋㅋ) 텃밭에 가기 전 수건파종을 해보았다.
다시 수건으로 덮은 뒤에 날짜를 적어두었다.
언제쯤이면 올챙이처럼 꼬리를 쏙 내 주려나?
매일 들춰봐도 되는건지 모르겠네… 궁금해 죽겠다.
그리고는 궁금함을 못참고 이틀만에 열어보았더니 세상에 오이씨에서 꼬물꼬물 하얀 꼬리가 나왔다. ㅋㅋㅋㅋㅋ 모닝글로리나 딜은 아직 변화가 없는데 오이에서 쏙 나온 쟤들 어쩔것인가😍😍. 진짜 너무 귀여워서 듀금. 꼬리가 좀 더 튼실해지면 하나씩 심어서 키운다음 텃밭에 심어줘야지.
(4월7일)
이제 매일 들여다본다 ㅎㅎ 궁금하다.
딜은 씨앗이 정말 정말 작은데 그 작은 씨앗 한쪽으로 하얀 뿌리가 보인다. (착한 사람 눈에만 보여요 ㅋㅋ) 옮겨심을때 손으로 잡다가 부러뜨릴것 같은 여리고 작은 뿌리…. 너무너무 사랑스럽구나.
이제 지피펠렛에 옮겨줄 시기가 된 것 같아서 지피펠렛을 물에 담갔다. (사실 요거 너무 써보고 싶었다. 얘도 모리님 블로그에서 처음본건데 동전 물수건처럼 물에 닿으면 커지는 모판 같은거였다. 모리님이 나눠주셔서 얼마나 써보고 싶던지…
텃밭용품(?)계의 신세계다.😝)
잠시후 지피펠렛이 통통해지면(짱신기 ㅎㅎ) 뾰족한 것으로(나는 과일포크 ㅋㅋ) 오이의 뿌리가 들어갈 정도로 푹 찔러서 공간을 만든다.
그럼 요렇게 뾰로롱 완성!!
너무 재미있어서 종일 하고 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통통해진 지피펠렛도 거기 하나씩 자리한 오이도 너무 귀엽다.
찾아보니 오이는 크면 공간을 많이 차지해서 내 텃밭엔 두 그루(?)면 충분할 것 같은데 생각없이 너무 씨를 많이 발아시켰다. (아깝 ㅠㅠ)튼실하게 자란 씨앗들을 모두 심어서 주변에 분양해야겠다 ㅎㅎㅎ
그리고,
전날 갈라지기만 했던 몇몇 모닝글로리에서도 하얀 뿌리가 쏙 나오고 다른 애들도 쩍쩍 금이 갔다.
이제 딜 씨앗은 누가봐도 티가나도록 뿌리가 길게 뻗었다 ㅎㅎㅎ 모닝글로리와 딜은 직파해도 잘 자란다고 하셨으니 내일 텃밭에 가서 심어주기로….
내일도 날이 좋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 텃밭에 나가 흙을 만지면 참 기분이 묘하다~ ㅎㅎ 흙냄새도 좋고 편안한 느낌.
지난주에 심은 애들은 싹이 났을까? 감자엔 싹이 났을까?
물을 흠뻑 주고 새로운 친구들(딜&모닝글로리)도 심어주고 와야지^^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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