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해준것만 먹고 또 손질해준것만 쓰다가 마트에서 처음으로 말린 시래기를 구입했어요. 겁도없이 그것도 한박스를 말이죠.
그냥 물에 담가두면 되겠지~ 생각했던것 같아요. 물에 불려 들통으로 하나가득 삶아 국을 끓였는데 질겨서 못먹겠더라고요. 시래기 잎부분도 낙엽을 씹는 것 같았어요 ㅎㅎㅎ
그때 알았죠. 시래기는 정말 정성과 사랑의 음식이라는걸… 삶아서 담가두는 시간도 필요하고, 껍질을 일일이 까야 한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고요.
이젠 시래기 껍질 까는건 재미있어하는 정도의 경력이 쌓였지만 그래도 늘 엄마나 어머님이 손질해주신걸 받아씁니다 ㅋㅋㅋㅋㅋ
우리채소 알리기 행사로 한살림 말린 시래기를 나눔받았는데요. 이걸보니 그때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 시절 저처럼 시래기는 먹어만 봤던 초보님들 한봉지 사다 시도해보세요. 저처럼 겁도없이 한박스 사서 안좋은 기억 남기지 말고 ㅎㅎ 성공의 기쁨을 누려보자고요.
한살림 시래기는 부드러워서 껍질을 안까도 괜찮더라는 기쁜 소식도 함께 전합니다.
시래기를 삶고, 또 밥도둑 지짐까지 같이 만들어 볼까요?
재료: 한살림 말린 시래기(100g), 마늘, 파, 멸치 한 줌, 남은 김치국물, 쌀뜨물, 된장.
(말린 시래기 삶는 법)
3. 푹 무르도록 한시간 정도 잘 삶아주세요. 아주 구수~ 한 향이 납니다 ㅎㅎ
한시간이 지나면 불을 끄고 그 상태로 그냥 둡니다.
시래기 삶는건 전날 밤에 하는게 좋아요. 물에 불려 삶고 그상태 그대로 식히면 돼서 전혀 어렵지 않지만 시간이 걸리는 일이니까요.
하루 뒤의 모습이에요. 그대로 두었더니 윗 사진과 비교해서 보기에도 부들부들한 시래기가 되었죠?
말라있을때는 적어보이더니 삶아놓으니 무 5개 분량이 넘더라고요.
하루 이틀 사이에 먹을거라면 이 물을 그대로 넣어서 잠길정도로 두고 냉장보관해놓고 드시면 되고요. 나중에 먹을거라면 냉동하면 됩니다.
냉동할때도 삶은 물을 좀 넣어서 냉동하면 좋아요.
보들보들하고 맛있는 시래기 지짐 ㅎㅎ
글쓰고 있는 지금도 막 침넘어가요.
채소를 말리면 비타민 D가 보충되고 시래기가 장건강에도 엄청 좋은거 아시죠?
뭐든 약물이나 인공적인 방식 말고 자연에 있는 그대로 섭취하는게 좋잖아요^^
김치국물도 피로물질 이면서 활성산소인 젖산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식품이라고 하죠?
남음제로에 건강만점인 우리 반찬 만들어둬서 아주 뿌듯합니다 ㅎㅎㅎ (오랜만에 요리해서 더 그런지도… )
시래기 두려워 마시고 꼭!! 시도해보시길 강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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