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이 조선오이는 폭풍성장! 잎이 엄청 커져있었다. 그런데 오이 지주대를 잘못해줬는지 그물을 타고 올라가는게 아니라 바닥으로 기고 있길래 오이 그물망을 재정비해줬다. 이제 사방을 빙 둘러 줄을 매고 오이를 그 줄위에 걸쳐줬다. 다음에 가면 잘 잡고 올라가길 바란다.
완두콩이 1kg이나 있지만 내 완두콩 맛이 궁금하니 콩나물 삶는김에 같이 삶아 먹어보았다. 정말 작은 5알이 들어있었는데 꿀맛!! 단맛이 좋아서 옥수수 느낌이었다. ㅎㅎ 사랑해요 완두콩!!
먼저 심은 딜은 벌써 꽃도 피었다. 딜꽃은 마르쉐에서 접해보았는데 꽃도 딜 맛이난다 ㅎㅎ 노랑노랑 은근 예뻐서 플레이팅의 장식으로도 꽃꽃이로도 훌륭하다. 새로 자라고 있는 딜은 나도 먹고, 이웃들이랑 나눔도 해서 맛보고, 좋은 경험을 했다. 사랑스런 허브다.
공심채는 왜 갈 때마다 똑같은건지 … 언제 먹어야 하는지, 어떻게 수확해야하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잘 자라주고 있어서 예쁘다 ㅎㅎ 아무래도 가뭄이라 힘든가보다.
그린빈도 한주사이 쑥~~ 자라서 너무 신기하다. 우리텃밭에서 잘 자라는 작물은 콩인것 같다.
우리집 화분에 심은 그린빈에도 꽃이 피었는데 그 자리에서 너무너무 가느다랗고 조그만 그린빈이 나오는 모습을 관찰했다. 사진의 내 손은 새끼손톱 ㅎㅎ 얼마나 귀여운 사이즈인지 가늠이 되실런지? 😍
오늘의 텃밭 수확물!
다음주엔 일찍부터 와서 둘러보고 평상에서 쉬다 가야겠다. 여름의 농부는 부지런해야한다.
참외껍질, 열무잎사귀, 브로콜리, 양배추, 바나나껍질도 넣었는데 어떻게 다 사라진건지.. 😍😍
퇴비화 배울때 강사님이 약 15일 정도 모아서 한통을 만들어두면 퇴비화 되는데 약 한달 반 정도 걸린다더니 너무너무 신기했다.
아직 참외껍질 같은것이 조금 남아있고, 충분히 부숙된 것이 아니라 더 놔둬야겠지만 이렇게 다시 흙으로 돌아가고 영양이 가득해지는걸 그동안 쓰레기라며 에너지들이고 물쓰고 오염시키며 버린 우리 생활을 돌아보게됐다.
그동안 우린 얼마나 자연에서, 순환에서, 생태에서 멀어진 것일까?
퇴비화를 더 잘 시킬 수 있게 자연에 가까운 마당있는 집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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