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네요.
이렇게 시원~ 하게 내리는 비가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
비가 와서 좋기는 한데 이러다가 너무 많이 와서 피해가 생기지 않을까 조금 걱정이 됩니다.
이제 한 해도 자연재해 없이 넘어가는 해가 없으니 이 쫄보는 살짝 쫄아있어요.
올해는 바쁘다는 핑계로 곰취도 한 번 못먹고 지났지 뭐예요. 곰취는 강원도 남자랑 사귀고부터 한번도 빼놓지 않고 박스로 사다먹은 채소인데 말이죠.
보통 곰취는 생쌈이나 숙쌈, 장아찌로 많이 먹지만 곰취부침개를 빼놓으면 정말 섭합니다.
곰취의 향과 고소하고 바삭한 맛이 아주 잘 어울리거든요.
한 장~ 한 장 부침옷을 얇게 입혀 튀기듯이 부쳐내야 정말 맛있지만 오늘은 그럴 기력은 없어 쉽게 만들었어요.
제철 하지감자도 얇게 채 썰어 같이 부쳤더니 둘의 조합이 또 좋으네요.
5. 잘게 채 썬 곰취잎과 감자를 반죽에 넣고 잘 섞어주세요.
8. 촵!!! 뒤집어 줍니다.
바삭해 보이지요??
*** 과불화합물(PFOA)이 나오고 환경을 파괴하는 코팅팬 쓰지 마시고요. 음식도 맛있게 만들어주고 평생써도 걱정없는 스텐팬 사용하세요 여러분. 스텐팬 어렵지 않습니다.
한 장~ 한 장 부친 것보다는 덜해도 이렇게 부친 곰취부침개도 정말 맛있네요. 같은 강원도 출신이라 그런가 곰취랑 감자도 잘 어울리는것 같고요.
올 봄엔 못한게 참 많은데 이렇게라도 올해 곰취를 먹고 넘어갑니다.
이제 장마가 시작돼서 다음주까지는 내내 비가 올거라고 하던데요. 여러분도 곰취가 보이면 얼른 구입하셔서 부침개로 드셔보세요.
남은 장아찌 간장 찍어먹어도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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