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레시피/베지레시피]복숭아 콩포트(feat. 복숭아 샌드위치)






저는 생과로 먹을땐 백도를 훨씬 좋아하지만 잼이나 콩포트 등으로 만들땐 황도가 맛있는것 같아요.


황도 특유의 퐝! 터지는 향이 너무 좋더라고요.


복숭아 수확하면서 상태 안좋은 복숭아 모아 만든 황도잼도 너무 맛있어서 내년엔 잼을 위해 황도를 한그루 농사 지어야 하나? 싶을 정도였어요.


산신령님께 복숭아 추가로 좀 더 구입해 황도 콩포트 만들어 뒀더니 아주 뿌듯뿌듯 합니다.


콩포트는 병조림처럼 물이랑 설탕을 넣어 과일을 오래 보관해두고 먹을 수 있게 만든 음식을 말하는데요. 우리 식으로는 좀 더 묽은 잼을 지칭하기도 해요.




과육이 살아있도록 만들어 설탕을 조금만 넣고 조려서 잼보다 보관기간은 짧지만 더 풍부한 과일맛을 느낄 수 있어요. 설탕을 좀 덜 먹어서 좋기도 하고요. 찾아보니 로즈마리를 넣고 만들기도 하던데 저는 워낙 맛있는 복숭아라 다른 재료는 생략했어요. (담에 같이 먹어보는 걸로…)


맛있는 황도를 주물주물해서 만들었더니 향이 어찌나 좋은지…👍.

황도향 향수가 있었으면 좋겠더라고요 ㅎㅎㅎ


사진 밖으로도 향이 느껴지면 좋겠네요^^


재료: 유기농 황도, 유기농 설탕, 유기농 레몬즙^^


1. 향이 기가맥힌 황도를 깨끗이 닦아 껍질을 벗겨줍니다.




2. 황도를 조릴 냄비에 적당한 크기로 썰어 담아주세요.



3. 손으로 조물조물 과육이 살아있도록 으깨줍니다.



4. 설탕은 전체 황도의(껍질을 벗겼을때) 25% 양을 넣어주세요.



5. 처음엔 복숭아 과육에서도 과즙이 충분히 나올 수 있도록 약한불에서 가열합니다. 이때엔 바닥에 붙지 않도록 가끔 한번씩만 저어주면 돼요.



6. 끓기 시작하면 들러붙을 수 있으니 저어가며 중간불 이상으로 끓여주세요. 이때부터는 바닥에 눌어붙는걸 조심해야해요. 잠깐 방심하는 사이에 복숭아 누룽지가 만들어 질 수 있어요.


7. 네~ 이제부터 고난의 시간입니다. 계속 잘 저어야해요. 폭폭 튀기니 혹시나 데지 않도록 조심하면서요.



8. 한참을 저어서 처음 넣었을 때보다 1-2cm 줄어들었을 정도가 되면(양이 적으면1cm, 저처럼 양이 많으면2cm이상) 불을 끄세요. 콩포트는 잼처럼 물이 담긴 그릇에 넣어 풀어지지 않는걸로 가늠할 수 없어요. 농도가 너무 묽지 않으면 ok!



취향에 따라 이때 레몬즙을 넣어주면 좋아요.

저는 황도향이 너무 좋아서 레몬즙 생략했어요. 맛없는 황도활용으로 만드실땐 꼭!! 넣어주세요.



뜨거울 때 병에 담에 거꾸로 세워두면 밀폐가 돼서 냉장보관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픈하고 나면 그때부턴 냉장보관!! 빨리 먹는게 좋고요.)



황도 콩포트병 궁뎅이만 보고 있어도 아주 므흣하지요? ㅋㅋㅋ


뭐든 원재료가 좋아야 요리도 맛있다지만 아주 넘흐 맛있어요. ㅎㅎㅎ



설탕을 조금만 넣어 별로 달지않고, 과육이 막 씹혀서 빵위에 턱~ 하니 얹어 먹으면 아주 좋아요.



빵 위에 황도 콩포트 듬뿍 올리고, 그릭요거트 올리고 그 위에 복숭아 생과나 병조림 과육 올려 먹으면 을매나 맛나게요?





황동 콩포트 만들어서 복숭아 샌드위치도 만들어 드셔보세요.


아주 꾸르맛!!!


이렇게 복숭아 복숭아 한 여름이 지나고 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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