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에 한번 물주러갔던 날/ 지기님이 보내주신 사진
우리 텃밭의 다크호스! 제일 큰 배추 모종은 그 사이 벌레들의 습격을 엄청 받아서 레이스가 되어가고 있었다.
땅이 바싹 말라 있어서 우선 물부터 주었다.
그리고 순무까지…
심은 건 모두 싹이났다.
나처럼 엉터리 생초보 도시농부에게서도 싹을 틔워주는 아이들이 너무 고맙고 사랑스러웠다.
텃밭 빈 자리에 땅을 파서 물을 흠뻑 준 다음 상추와 부추를 심었다. 상추도 세 종류를 샀더니 알록달록 예뻤다.
지금 심어도 자라서 따먹을 수 있으려나?
이번 나의 가을농사는 다 늦되다.
배추도 늦고 상추도 늦고 ㅎㅎ
늦었으니 자라주는 만큼, 허락하는 만큼만 수확해야지. (김장은 아니더라도 김치는 담고 싶습니당!)
텃밭의 메리골드는 점점 더 예뻐지고 점점 더 풍성해지고 있다. 모종 4개 심은거라고는 믿기지 않을정도다. 잘 자라고 잘 번지니 ‘메리골드를 키워서 팔아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 ㅎㅎ 목이 꺾인 한 송이 집에 가져와서 테이블 위에 꽂아두기도 했다. 텃밭에 갈 때마다 기분좋게 만드는 우리 메리골드~ ^^
나중에 마당있는 시골집을 지어 살게되면 뱀도 막을겸 예쁘게 집을 빙둘러 메리골드를 심어야지.
배추도 무도 모두 잘 자라라~!
그리고 들깨도 까맣게 잘 익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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