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싹들이 올라왔는지? 땅은 너무 마르지 않았는지? 확인하기도 전에 누워있는 완두콩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아니 이 완두 왜 누웠지? 살펴보니 지지대로 쓴 나무가 없어졌다. 바람에 빠졌나? 했는데 주변에 떨어져있지도 않고 아주 사라졌다.
누가 억하심정이 있어 하필 내 완두의 지지대를 뽑아간것도 아닐테고 무슨일인가 싶었다.
실종된 완두의 지지대를 새로 해주고 보니 벌써 완두꽃이 피었다. 키도 작고 여리여리한데 벌써 꽃이 피다니… ㅠㅠ 아무래도 이 완두는 초기에 너무 가물고 흔들리고 고생을 해서 크게 자라지 못할것 같다. 토종완두에게 희망을 ..
이번주엔 새싹들이 많이 나와서 기분 좋았다.
모니모니해도 지난주 북주기 한다고 흙으로 다 덮었던 감자싹까지 올라왔다.
너무너무 예뻤다.
텃밭 여기저기 떨어져있는 비닐멀칭의 흔적도 주웠다. 이것들을 그냥두면 광분해되어 미세플라스틱이되고 결국 우리가 먹게된다.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농부님들이야 어쩔 수 없다해도 우리 도시농부들은 비닐멀칭을 안해야지.
3무농법!! 생태도시농부들 화이팅!!!
기껏 청소하고 나왔더니 벨브가 고장나서 교체하느라 생각보다 돈도 더 들고 , 자기 한계(?)시간보다 텃밭에 오래있었다고 계속 짜증을 내는 곰때문에도 열도 받고(떡도 다 먹고, 밥도 먹고, 커피도 마셔놓고 … 왜??? 진짜 어이가 없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앞으로 물걱정이 없다면 그걸로 족하다. 이제 제발 아무 문제 없기를….
벌써 예쁜 내 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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