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이 감자도 쑥~ 다른 싹도 뾰롱뾰롱 올라왔다. 아침은 차에서 오트 드링크랑 양갱으로 요기하고 한참 작업한 뒤 점심먹었다.
마지막 피피티 수업을 마치고 들어왔다. 샐러드 재료를 잔뜩 사서 들어왔는데 저녁이 되자 추웠다. 아직 일교차가 크다. 냉동실에 남아있는 떡국떡이랑 만두를 다 넣고 떡만두국 끓여먹었다. 계란지단도 부치는 정성을 다했다. 다 먹고 나니 몸이 훈훈해졌다.
정치학교에 다녀온 뒤로 생각이 많다. 개인의 실천보다 좀 더 영향력있는 활동에 관심이 간다. 자료들을 찾아 읽다가 ‘치코멘데스’ 에 대해 알게되었다. 아마존 숲을 위해 싸웠다는 고무채취 노동자, 그의 삶에 대해 알게되면서 결국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면 ‘다 방면에서의 전환’ 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 정치전환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굳어져갔다. 책도 주문해두었다. 치코멘데스가 했다는 말 ‘계급투쟁 없는 환경운동은 정원가꾸기일뿐이다.‘ 라는 말이 인상깊었다. 정치활동 없는 환경운동은 자기 만족일 뿐이다.
국회토론회하고 기자회견까지 참석하고 돌아왔더니 저녁시간이 다 되었다. 파스타 집에가서 이번엔 빼쉐 비앙코로 먹었다. 화이트와인의 은은한 향이 좋았다.
아침에 나갈땐 분명 추웠는데 몸도 움직이고 낮이 되니 더워졌다. 점심으로 냉면을 먹고 근처 상상캠퍼스에 갔다. 거기서 본 동요 캘리그래피 중 가사가 인상깊었던 바람의 빛깔. 가사가 참 좋았다.
저녁은 정말 맛있는 콩밥과 근대 된장국, 못먹고 지나갈 뻔한 쑥전부쳐서 맛있게 다 먹었다. 곰은 반찬이 세 가지 뿐이냐며 투덜거리더니만 두 그릇이나 먹었다.
연휴의 시작, 지난번에 맛있게 먹은 자연산 광어를 또 예약했다. 아무래도 먹은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지난번과 같은 만족은 아니었다. 괜히 오버했나? 생각이 들었다. 쓰레기, 미세플라스틱, 지나친 양식, 남획에다 이제 오염수 방류까지… .
바다도 많이 착취당해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한다. 양식은 구입하지 않고 외식도 덜하며 자연산이라도 더 조금만 먹어야지. 곰취, 깻잎, 상추, 얼갈이 배추 쌈싸고,두릅도 데쳐서 같이 먹었다.
먹고 남은 두릅 잘게 썰어 계란말이하고 남은 밥에 밥멸치 다 넣어 주먹밥 만들었다. 주먹밥을 콩밥으로 만들었더니 더 맛있네. 비오는 어린이날이지만 나들이 도시락 느낌으로 원플레이트!
다 먹고 나니 너무 배불~ ! 종일 한 일은 별로 없지만 자알~ 먹었다 ㅎㅎ
세일해서 산 두릅 한 팩이 어렵다. 이제 5월이라 가시가 거세졌는지 손질을 했는데도 입에서 거슬린다. 아주 꼼꼼히 다시 손질해서 조금 푹~ 데쳐 양념하고 김밥을 싸려고 계란말이도 했는데 밥이 질다 ㅠㅠ 진밥은 주먹밥으로 만들어 따로 먹었다. 미역 미소된장국 끓이고 두부 부쳐서 맛있게 다 먹었다. 이제 두릅대신 산나물로 김밥싸먹어야지.
밥도 없고 반찬도 없었다. 밥이야 하면 되는데 반찬이 없어서 어쩌나 싶었는데 곰이 아이디어를 냈다. 집에있는 참치에 야채쌈 싸먹으면 된다고 ㅎㅎ 정말 그렇게 먹었는데 아주 심플했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다. 야채도 다 먹어서 싱그러운 느낌.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이 임박해있다.
우리 정부는 항의는 커녕 쉬쉬하고 넘어가려한다. 핵 오염수는 어떤 식으로도 완전히 걸러질 수 없다. 한번 방류하면 되돌릴 수도 없다.
바다는 쓰레기통이 아니다.
바다는 우리것도 아니다. 미래세대에게 빌려온 것이며 인간의 소유도 아니다. 수 많은 생명들의 삶의 터전이며 보고이다.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
같이 서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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