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로컬푸드에서 처음 접했을때 끈끈한 그 진액 때문에 거부감이 들기도 하고 뭘 해먹어야 할지 난감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너무너무 좋아해요.
익히면 달큰한 맛이 나는데다가 키우기에도 아주 매력적인 채소거든요.
꽃이 지면 그 자리에서 혹이 생기듯 조금씩 올라오는데 귀여운 뿔 같다가 고추를 거꾸로 세워둔것 같이 자라죠. 오크라 잎은 아욱처럼 된장국을 끓여먹어도 된다고해요. 그래서인지 고라니가 오크라 잎을 다 먹어치웠더라고요. 맛있나봐요.
씨를 심었을때 구분이 안되면 어쩌나 했는데 적오크라는 줄기부터 붉은색인데다 오크라가 별 모양이 아니에요.
오크라는 수확시기를 놓치면 질겨져서 못먹어요. 큰게 좋은게 아니라는거죠. 또 보관을 오래해도 질겨지고요. 그래서 오늘은 오크라 보관법과 요리법을 정리해볼게요.
올리브유를 살짝 두르고 구워 소금만 뿌려서 먹고(요거 아주 맥주안주에요. ㅎㅎ 오크라의 영양을 잘 흡수할 수 있는 조리법이기도 하다네요.)
2. 물을 끓여주세요. 끓는물에 오크라를 넣어줍니다.
3. 약 2분정도 익혀주면 좋아요. 너무 푹 익히면 볶음밥에 넣거나 토핑으로 올리는 용으로 쓰긴 어렵거든요.
4. 체에 밭쳐서 재빨리 찬물에 헹궈줍니다.
피자나 샐러드에 포인트로 올려도 좋아요.
구우면 미끄덩거리는 느낌이 없어져서 미끌거리는 식감이 싫은 분들도 즐길 수 있어요.
우리에겐 조금 낯선채소 오크라!
요즘엔 로컬푸드 매대에도 가끔 보이더라고요.
발견하시면 구입해서 드셔보세요.
그리고 텃밭에 심는거 강추! 아주 매력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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