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모은 우유팩. 우유팩은 씻어 말려서 모아두면 귀한 자원이 됩니다. |
보통 주민센터에 우유팩을 모아다 갖다주면 휴지로 바꿔줍니다. 제대로 된 자원순환을 위해 종이에 버리지 말아요 우리~!! |
귀찮아서 안하는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잘 몰라서 못버리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환경부에서든 지자체에서든 이런 사실은 좀 알리면 좋겠어요.
우유팩 갖다주러 한살림에 가면서 옷도 가지고 갔어요. 남편이 비~ 싸게 주고 사서 한 해입고 방치해둔 오리털패딩, 볼 때마다 화가나던 그 옷을 이번참에 한살림 ‘옷 되살림’ 운동에 갖다주고 나니 맘이 좀 낫네요. 중고의류를 모아 팔아서 그 돈으로 학교를 짓는다고 하는데요. 비싸게 팔려서 학교 짓는데 보탬이 되면 좋겠어요.
안입고 방치해둔 오리털 패딩 |
제가 정말 좋아하는 책 '물건이야기'에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 있어요.
내가 언제 그런 행동을 했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어요. 저도 그랬거든요. 내가 오늘 사서 귀하게 쓰지도 않고 버릴 천원짜리 물건, 만원짜리 티셔츠, 마시고 버린 알루미늄 캔은 모두 그런 과정들을 거쳐 내 손에까지 오게된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지난 30년동안 우리가 지구 자원의 1/3을 써버렸다니... 이보다 더 파괴적일 수 있을까요? 300년이 아니라 30년 동안 말이에요. 계절마다 새 옷을 사고, 멀쩡한 걸 버리며 새 핸드폰으로 바꾸고, 물건이 고장나면 고치기보단 버리고 새로사는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일회용품이 잔뜩 쓰이는 배달음식이나 포장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고기를 주로 먹고, 플라스틱 잔에 담긴 커피를 매일 마시는 우리의 생활패턴이 지금의 상황을 만든거죠.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지금과 같은 소비패턴을 유지하면 지구는 3.3개가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되살림보다 더 중요한것은 뭐든 빨리 쓰고 빨리 버리는 지금같은 소비패턴을 버리는 일이겠지요. (되살림 말고 그냥 살림 가능 ㅎㅎ)
● 그보다도 내가 갖고 있는것중에 쓸 수 있는것을 먼저 생각해볼것.
● 새로 구입할땐 오~ 래 쓸 수 있는 것으로 생산 단계부터 친환경인지 살필것.
●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 휴지가 된 우유팩처럼 ‘되살림’ 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그럴 수 있는 곳에 제대로 보낼것. .
파괴적인 온갖 첨단방법들을 생각해낸 우리라면 지속가능하고 자원순환적인 새로운 방법도 만들 수 있을거예요.
그리고 지금 한살림에서 4월 말까지 옷 되살림 운동을 하고 있어요. 아직 처음 목표한 양에 못 미친다고 하더라구요.
계절 바뀌어서 옷 정리해야할 시기잖아요. 자원도 순환되고, 학교도 세울수 있는 옷되살림 운동에 참여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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