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푸에세이]헤이 썸머 나이트 마켓






이웃님들~ 저 금요일(7월 3일)에 마켓 나가요. ^^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에서 7월 3일~ 4일 양일간 사회ㆍ환경 문제 인식 개선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플리마켓 '헤이 썸머 나이트 마켓'이 열리는데요.

작년부터 제가 환경문제와 식문화, 육식과 기후위기 얘기를 하고 싶어 원데이 형식으로 채식 쿠킹클래스를 진행한것이 기회가 되어 이번 마켓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업자도 아니고 뭔가를 팔아본 경험이 없어서 망설였는데 이 마켓은 착한 소비를 권장하고 환경 개선에도 앞장서는 의미로 진행되는 행사라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과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운동을 소개하는데 깨알같은 도움이라도 되어보고자 참가를 결정했어요.



저는 루프탑에서 금요일(3일) 하루, 채식 안주를 판매할 예정입니다.

축제때나 큰 행사때마다 푸드트럭에선 어마어마한 일회용품과 쓰레기들이 나오잖아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실험해보고자 저는 일회용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합니다.



유기농 백미와 찹쌀에 제철인 완두콩과 초당옥수수를 넣어 지은 밥으로 주먹밥을 만들고, 겉면만 살짝 구운 뒤 김대신 감태를 두른 주먹밥이에요. 보통 솥밥으로 많이 해먹는 메뉴를 주먹밥으로 만들어서 구워봤어요. 간을 짭짤하게 했더니 맥주 안주이면서 배도 채울 수 있는 메뉴가 되겠더라구요. 그릇은 뻥튀기니까 일회용 쓰레기 하나도 없이 그릇까지 먹을 수 있겠죠? 😊



간장과 버터로 간을해서 ‘어디서 많이 먹어본 맛인데?’ 싶으면서도 톡톡터지는 옥수수가 씹는 재미도 선사할거예요.

두번째 메뉴는요



바질에 눌린감자 입니다.
지금 제철이라 한창 맛있는 유기농 수미감자를 껍질째 삶아서 꾹~ 눌러 찌부시킨 뒤 유기농 올리브유에 노릇하게 구워줬어요.



그 위에 유기농 노지바질과 국산 잣, 파르미지아노레지아노, 유기농 마늘, 유기농 올리브 오일을 넣어 만든 페스토를 올려줍니다.


사진엔 안뿌려있지만 느끼함을 잡고 상큼함과 달달함을 더해줄 발사믹느낌의 한살림 사과농축식초가 뿌려진채로 현장에선 서브됩니다.





제가 이 메뉴 만들면서 몇 번 시식 했는데요. 낮술을 부르는 맛! 이더라구요 🤣🤣.




이 메뉴는 그릇을 꼭!!! 써야해서 메뉴가격에 그릇 보증금이 포함됩니다. 다 먹고 돌려주시면 반환되는 금액이지요.

식음료 파트가 전부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는 업체들만 참여한 것이 아니라서 저 혼자 그릇 보증금 시스템이 잘 되려나 모르겠지만 이런방식도 있다는거... 우리가 일회용품 없이 지속가능한 방식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단 한명에게라도 스미게 하는것이 이번 마켓에서의 저의 목표입니다~!!




루프탑에서는 먹거리 판매 뿐 아니라 흥겨운 음악도 함께하니 헤이 썸머 나이트 마켓에 파뤼~ 를 즐기러 오실래요????

국내최초 제로웨이스트 샵, 헤이그라운드 10층에 입점해있는 ‘더 피커’ 도 참여하구요.

제가 인생비누라고 소개했던 ‘가치솝’도 참여한다고 하네요.

그밖에도 몇몇 제로웨이스트 상품들을 만날 수 있어요.

여러분 이번주 주말(금, 토)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에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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