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볶음은 국민 밑반찬이라 다들 쉽게 하시겠지만 또 집집마다 다양한 버전이 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씨앗이 몸에 좋다는 말은 많이 들었어도 잘 챙겨먹지 않게되더라구요. 견과류도 한박스 사면 처음 몇 봉은 잘 먹어도 결국 냉동실행이 되는 집이거든요.
냉장고 재료로 밑반찬도 좀 만들어두고요.
그러면서 제가 좋아하는 인스타 친구 한 분이 멸치볶음이 맛있어 보인다며 레시피 요청하신거 생각이나서 만들면서 사진도 찍고 계량도 했지요.
그 레시피를 공유할게요.
1. 씨앗류나 견과류는 무엇을 사용해도 상관없어요. 호두처럼 사이즈가 큰 것보다 저는 멸치를 집었을때 이질감이 적은 작은 아이들을 선호합니다. 땅콩이나 아몬드도 분태나 슬라이스를 쓰면 더 좋지요. 재료엔 각각 1/2컵이라고 했지만 집에 있는대로 사용하세요.
2. 후라이팬을 달구고 씨앗을 넣어 ‘기름없이’ 노릇할 정도로 볶아줍니다.
(사진의 색 차이가 보이시나요? 구수한 냄새가 나면서 색이 노릇노릇하고 하나 집어먹었을때 바삭하면 다 된겁니다. )
2. 다 볶아진 씨앗류는 그릇에 담아두세요.
3. 이번엔 같은 방법으로 멸치를 한 번 볶아줍니다. 달궈진 후라이팬에 멸치 두 컵을 넣고 수분을 날려준다는 느낌으로 볶아주세요. (이 과정에서 먕치의 비릿한 맛이 사라지고 바삭함도 더 생겨요. 국물멸치도 이렇게 해서 사용하면 비리지않고 구수함이 배가되지요. )
(멸치도 색 차이가 보이지요? 눅눅한 느낌의 왼쪽에서 바삭한 느낌의 오른쪽 사진이 될때까지 볶아주면 됩니다.)
4. 멸치가 다 볶아지면 체에 담아 털어주세요.
이 과정에서 멸치의 가루가 털어져 텁텁한 맛이 나지 않고 훨씬 깔끔한 멸치볶음이 된답니다.
5. 멸치볶은 팬에 남은 가루도 닦아내 주시구요.
6. 이제 양념장을 만들텐데요.
식용유2큰술, 맛술2큰술, 간장 2큰술, 조청3큰술을 넣어줍니다. (이때 주의할 점!! - 꼭 멸치의 맛을 보세요. 멸치가 짜면 간장 양을 반 이하로 줄여야 합니다. 저는 씨앗도 많이 넣었고 멸치가 저염이라 멸치1컵당 1큰술을 넣었어요.)
7. 양념장을 잘 섞어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멸치와 씨앗을 넣고 잘 버무려주세요. 이때 불은 끄거나 아주 약불로 조절한 뒤 버무려주세요.
8. 다 버무려지면 통깨와 참기름 한큰술을 넣어 다시 잘 버무립니다. (간을보고 좀 더 단맛을 원하면 이 과정에서 설탕을 조금 넣어도 좋아요)
9. 조청을 넣었기 때문에 식으면 더 바삭한 멸치볶음 완성!!
멸치의 짭짤한 맛과 씨앗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모두가 좋아하는 밑반찬이 됩니다.
멸치와 씨앗을 볶아 넣었기 때문에 비린맛도 제거되고 바삭한 식감이 살아있어요.
국이나 찌개 하나만 끓여도 밑반찬이 있으면 든든하지요.
요즘 매 끼니 상에 오르고 있어요~ ㅋㅋㅋ
내일은 멸치볶음에 김치볶음이랑 계란후라이 추가해서 옛날도시락 싸 먹을까봐요.
밑반찬 만들어둬서 든든하고 남은 씨앗도 다 소진해서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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