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레시피/페스코레시피](Pesco)명란 아보카도 덮밥 (feat. 아보카도 장미 만드는법)




 

오랜만에 명란 아보카도 덮밥 해먹었어요.


아보카도 사랑해서 박스로도 사다놓고 먹곤 했었는데 아보카도가 물이 엄청 필요한 과실에다 마피아와 연관되어 있다는 책을 보고 한동안 안먹었어요.


이제까지 안먹고도 잘 살았는데 뭐.. 싶으면서도 생각나는 그 맛. 오랜만에 하나 샀네요 ㅎㅎ


아보카도 처음 사면 손질부터가 쉽지 않죠?

익었는지도 잘 모르겠구요.




아보카도는 이렇게 전체적으로 거무스름하게 색이 변하면서 말랑말랑한 느낌이 나면 잘 익은거예요.


아보카도 손질

손질은 아래 사진처럼 하면 되는데요.





칼을 넣으면 가운데 큰 씨앗이 느껴져요. 그럼 그 씨앗 둘레로 칼을 쭉~ 따라 돌려가며 자른다음 아보카도를 양손에 잡고 살짝 비틀어 주세요. 그럼 요렇게 반이 예쁘게 갈라집니다. 잘 익었죠?


그 다음엔 저 큰 씨앗을 빼내야 하는데요.



씨앗위에 칼을 톡 내리쳐서 씨에 칼이 박히면 살짝 돌려주세요. 그럼 이렇게 과육과 분리가 됩니다. 어렵지 않죠?


그런다음 껍질을 손으로 벗겨내요.

숟가락을 이용해서도 하시던데 그럼 껍질에 과육이 남아있어서 아깝더라구요. 잘익은 아보카도는 껍질도 잘 벗겨집니다.




예쁘지 않나요?


아보카도 장미

이제 아보카도 장미를 만들어 볼텐데요.

일반 재료들 손질하듯이 위에서 아래로 썰면 칼에 들러 붙고 난리도 아니에요. 아보카도 장미를 만들땐 ‘커터칼’ 사용하듯이 칼을 45도 정도 세워서 도마에 선을 긋듯이 잘라주세요. (커터칼로 종이 자르는 그 느낌!)



이때 간격을 좀 좁게 잘라야 나중에 장미의 모양이 예뻐요.


다 자른 아보카도는 살살 눌러서 길~ 게 펼친 뒤 둥글게 말아주세요.



이렇게 말이죠. 어떤가요? 장미 같나요?


저는 가운데 명란소스를 담을거라 구멍이 큰 장미를 만들었지만 용도에 따라서 구멍없는 장미를 만들어도 예뻐요.





그럼 이제 아보카도 명란덮밥을 만들어볼게요.


재료: (2인분기준) 밥 2공기, 아보카도 1개, 명란젓 1개반, 마요네즈 1큰술, 쯔유(또는 간장)1큰술, <컬러후추, 매운고추, 새싹채소(생략가능)>

아보카도 명란덮밥은 명란소스만 만들면 끝나는 초간단 요리에요.

명란소스는 다른 비빔밥에나 양념장으로 활용하셔도 맛있어요.


1. 명란은 칼집을 길게 내서 껍질을 제거합니다.



2. 매운고추를 다져넣어주세요. (대파를 넣어도 좋아요. 없으면 생략가능)


3. 마요네즈 한큰술, 쯔유 한큰술(없으면 양조간장 1작은술과 올리고당1작은술)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저는 어머님이 만들어주신 명란젓이라 저염이었는데 가지고 있는 명란젓의 맛을 보고 간을 조절하세요. 짜면 간장은 생략!)



4. 이제 그릇에 밥을 담고 (위에 아보카도 장미를 올릴거니 밥을 평평하게 담아주세요)



5. 베이비 채소를 뿌립니다. (저는 비트잎을 잘게 썰어 올렸어요. 가지고 있는 채소 아무거나 활용하세요)



6. 그 위에 만들어 둔 아보카도 장미를 잘 올리고


7. 명란 소스를 가운데 구멍에 얹어주세요.



8. 마지막으로 컬러후추( 빨간색 후추는 통으로 씹어도 바스라져서 그냥 먹을 수 있어요) 를 올리면 완성!!

레드 후추는 장식으로도 예쁘지만 간간히 씹히는 후추향이 풍미를 좋게해줘요.



완성!!! 예쁘죠?



미소 된장국을 곁들이고 김도 싸먹으면 더 맛있어요.


예쁘고, 만들기도 쉽고, 맛도 있고😍 참 좋은 아보카도 명란덮밥.


아보카도는 건강에도 여러모로 좋다고 알려져 있잖아요? 그런데 재배하는데 어마어마하게 많은 물이 들고, 아보카도가 돈이 되니 아보카도를 심기위해 숲을 다 파괴한다고해요. 그리고 아보카도를 판 수익금이 마피아에게 흘러간다네요.

아보카도를 심느라 원래부터 있던 생물다양성을 해치는 것은 당장엔 이익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연이 수천 수만년간 이룬 생태를 파괴함으로 결국은 더 큰 비용을 들이게 한다지요.
면화도 물이 어마어마하게 필요해서 호수가 사막화 된 걸 봤는데 아보카도도 물먹는 하마(?)식물이라니....




그러니 아보카도가 너무 맛있더라도 우리 가~ 끔 한번씩만 즐기자구요~^^


레시피를 올리면서 가~ 끔만 먹자고 하다니 ㅎㅎ

제가 생각해도 참 이상한 사람같네요.


그래도 맛있는걸 많이 먹는것보다 우리가 더 오래 존재하는게 중요하잖아요.

가끔 한번 먹으면 훨씬 맛있기도 하구요 ㅎㅎ



대신 다음엔 많이 먹어도 되는 제철 우리 채소요리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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