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레시피/베지레시피]썬드라이 토마토 마리네이드(& 페스토 파스타 만드는 법-vegan)




 


어머님이 썬드라이 토마토를 보내주셨어요.


울어머님 시골분인데도 세련되셔서 파스타나 미트볼 같은 요리도 잘하시고 썬드라이 토마토도 만들어 드세요. 어머님이 썬드라이 토마토를 건어물 밑반찬 만들때 넣으신거 먹어봤는데 아주 색다르고 맛나더라고요. 썬드라이 토마토랑 고추장이 잘 어울릴줄이야… 담에 레시피를 여쭤봐야겠어요.


이번 토마토는 좀 많이 건조돼서 요리에 그냥 넣기엔 너무 딱딱하더라고요. 하나 먹어보니 맛도 진하고 신맛도 강해서 마리네이드 하면 사용하기 좋을것 같았어요.


여름에 토마토 많이날 때 토마토 건조시켜서 올리브유에 절여두면 파스타에도 넣고 감자도 삶아 비벼먹고 여기저기 참 활용하기 좋아요.


특히 파스타엔 토마토의 물컹한 씨부분이 들어가면 색도 흐리고 맛도 맹맹해져서 전체적으로 소스맛을 흐리거든요. 일일이 씨부분 발라내기 귀찮아서 그냥 넣긴 하는데 ㅎㅎ 썬드라이 토마토가 들어가면 산뜻하니 더 맛있는것 같아요.

페스토 파스타엔 정말 잘 어울리고요.


초간단, 난이도 별 하나 레시피에요.


너무 쉽지만 용도에 따라 달리 만들어야해요.

저는 파스타용으로 금방 쓸거라 마늘을 넣었는데요 마늘을 넣으면 향은 더 좋지만 장기 보관은 어려워요. 김치처럼 발효가 되거든요. 이 경우엔 많이 만들지 마시고 금방 소비할 수 있는 만큼만 만들어 두세요.


오래두고 먹을 용도엔 마늘을 빼고 건조된 재료만으로 만들어서(생재료를 넣으면 곰팡이가 생겨요) 요리할때마다 마늘을 넣어 사용하면 됩니다.


저장용 썬드라이 토마토 올리브절임은 여름이 끝나는 시기에 또 만들어 올려볼게요.


그럼 썬드라이 토마토 마리네이드 같이 만들어 볼까요?


재료: 썬드라이 토마토 한컵, 마늘6-7개, 올리브유, 페페론치노5-6개, 로즈마리 2-3줄기.



1. 썬드라이 토마토와 재료를 준비합니다. (선 드라이 토마토는 방울토마토를 건조기에 7시간 정도 말리면 돼요. 아니면 말린걸 구입해서 사용하세요.) 꼭 지켜야 할 비율등이 없는 짱 쉬운 레시피에요. 로즈마리 대신 본인이 좋아하는 허브(바질 오레가노 등)를 넣거나 올리브를 넣어도 좋아요.



2. 저는 파스타 용으로 쓸거고 매운맛을 좋아해서 페퍼론치노도 같이 넣어줄거예요.



3. 마늘, 선드라이토마토, 페퍼론치노,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생 로즈마리를 넣고 한번 섞어줍니다. (저는 집에서 키우는 로즈마리를 따다가 씻어서 면보에 닦은 뒤 사용했어요. 집에서 허브를 키워보세요!! 요리에 재미가 추가돼요.)


4. 올리브유를 재료가 다 잠길 정도로 부어주세요. 올리브유도 향이 좋아지고 파스타에 쓸거니 넉넉히 넣어도 괜찮아요.



썬드라이 토마토가 올리브유를 흡수해서 촉촉하면서 부드러워지고 올리브유엔 허브향과 마늘향이 잘 베면 파스타, 샐러드, 피자에 사용할때 훨씬 맛있어요.어때요? 보기에도 예쁘죠? ㅎㅎ


하루 숙성시키고 바로 먹어도 좋고 보통은 2-3일 지났을때가 제일 향이 좋아요. 마늘을 넣으면 금방 시큼해지기 때문에 빨리 소비하는게 좋겠죠?


저는 하루만에 사용했어요. (얼른 먹고 싶…ㅋㅋ) 토마토가 많이 건조된 아이라 건포도 느낌이었지만 나름 쫄깃하니 맛은 있더라고요. 파스타 만들기도 얼마나 쉬운지…


오늘 만들어먹은 페스토 파스타 레시피도 같이 올려볼게요.



1. 파스타 삶을때 면수에 간을 맞추는게 아주 중요해요. 면수에 간이 적당해야 파스타에 알맞게 베고 면수를 넣어 볶을때도 맛있거든요. 
물 1L에 소금 10g 넣으면 되는데 약 밥숟가락 하나 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물을 찍어먹었을때 짭짤하다 싶어야해요. 파스타는 포장지에 써있는 시간을 지켜알덴테로 익혀주세요.


2. 팬에 썬드라이 토마토 마리네이드 듬뿍 덜어넣고 마늘이 노릇해질때까지 볶다가


3. 요즘 한창 제철인 마늘종도 좀 썰어넣고 볶아줍니다. 이때 로즈마리는 향이 충분히 우러났으니 빼주셔도 돼요.


4. 알덴테로 삶은 파스타 넣고 볶볶, 면수도 조금씩 넣어주세요. 면수와 올리브유가 잘 유화가 되어야 파스타 겉면에 소스처럼 붙어서 맛있어요. (알리오 올리오의 핵심!) 면수는 한꺼번에 넣지 말고 조금씩 넣어 충분히 잘 저어주세요.


이대로 소금 후추 간해서 먹어도 맛있지만,

5. 저는 지난번에 만들어 둔 명이나물 페스토를 넣어 먹었어요. 그새 페스토를 다 먹어서 좀 모자랐다지요.


명이나물 페스토 완전 강추드려요!!

저는 다시 만들려고 재료 또 사왔어요. ㅎㅎ





페스토가 살짝 부족했지만 페스토 없이도 맛있는 알리오 올리오니까요. 간간히 씹히는 썬드라이 토마토가 새콤하고 향긋해요.


만들기도 엄청 쉽죠?




숏 파스타는 1인분에 80-100g이라던데 저희집은 2인분이 250그람을 해도 모자라네요 ㅋㅋㅋㅋㅋ (밖에서 절대 안사먹는 메뉴 1위
😝)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토마토 철이 다가오는데요.

썬드라이 토마토 마리네이드 (오일절임)도 꼭 만들어서 맛있는 파스타 쉽게 만들어 드세요.


요 마리네이드 활용한 다른 요리도 또 들고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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