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를 무쇠팬에 구우면 너무 맛있어요.
채소를 어떻게 써느냐에 따라 제철의 가장 값싸고 흔한 채소도 근사한 손님초대요리가 될 수 있어요.
오늘 소개할 애호박 샐러드처럼요.
호박이나 가지, 쥬키니, 고추, 파프리카등을 꼭지까지 살려서 길게 썰어 구워보세요. 훨씬 보기에 멋스러워요.
구우면서 소금, 후추. 허브만 뿌려도 맛있지만 거기에 간단한 비니거 소스를 올려 먹으면 보기에도 근사해지지요.
지난번에 소개한 토마토 마리네이드 만드셨나요?
만들어둔 토마토 마리네이드가 있다면 구운채소에 국물까지 올려보세요. 너무 쉽고 근사한 샐러드가 됩니다.
토마토 마리네이드가 없다면 할 수있는 법이 물론 있지요.
그럼 보기에도 좋은 애호박 샐러드 시작해볼게요!!
재료: 애호박1/2개, 적양파, 올리브유, 소금, 발사믹, 디종머스타드(홀그레인도 0k), 후추
1. 애호박은 꼭지까지 칼로 약7mm정도의 두께로 길게 썰어주세요. 필러를 이용하면 너무 얇으니 어렵더라도 칼로 썰어주세요.
2. 달궈진 그릴팬에(무쇠팬 또는 스텐팬) 올리브유를 2큰술 정도 뿌리고 호박을 올려굽습니다.
3. 호박이 익는 사이에 소스를 만들건데요. 토마토 마리네이드가 있으시면 그걸 그냥 뿌려주면 되고요. 아니면 다진 적양파 한큰술, 올리브유 한큰술, 화이트발사믹(또는 발사믹) 1-2 큰술, 소금약간, 디종머스타드(홀그레인도 Ok)1/2작은술, 후추를 잘 섞어주면 됩니다.
저는 토마토 마리네이드에 나머지를 더 넣어서 사용했어요. 양파가 아삭하게 씹혀서 마리네이드와 같이 써도 맛있어요.
4. 호박이 익으면 뒤집은 뒤 소금, 후추를 뿌려줍니다. 미리 뿌려서 구우면 소금 때문에 물이 나와 식감이 무르고 맛이 싱거워져요. 뒤집은 뒤에 익은면에 뿌려주세요.
5. 다 익은 호박을 그릇에 옮겨담고 3의 소스를 뿌려주면 완성!!
파스타 먹을때 샐러드로 곁들여도 좋고 이대로 냉장고에 넣어 차게 식혀서 먹어도 맛있어요.
먹을때는 반을 잘라서 토마토와 양파를 쌈싸먹듯이 돌돌 말아 먹으면 아주 맛있답니다.
토마토 없이 비니거 양파소스만 곁들여도 충분히 맛있어요. 아니면 호박과 완숙 토마토를 같이 구워서 그 위에 소스를 올려도 좋고요. 그릴팬에 구우면 자국이 예쁘기도 하지만 맛이 제일 좋아요.
뜨거운 무쇠와 채소의 단면이 만나서 생기는 맛이 분명 있는것 같아요.
가지, 주키니, 양파, 버섯 등 다른 채소들도 구워보세요. 소스를 뿌려서 먹어도 맛있고 아니면 소스를 좀 진하게 만들어 찍어먹어도 맛있어요.
밥반찬으로도 훌륭하답니다.
채소가 풍성한 이 계절에 만들어 보세요.
채소를 많이 먹으면 최근 그 중요성이 계속 입증되고 있는 장건강에도 좋고, 장의 베프인 뇌에도 좋고 컨디션과 기분까지 좋아지실거예요.
그리고 핫 한 지구를 좀 더 쿨~ 하게 만들어주지요.
“ 화석연료의 한도를 정하여 기후변화를 되돌리기란 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 그러니까 동물성 제품을 대체품으로 바꾸는 것이 너무 늦기 전에 기후변화를 되돌릴 유일한 실용적 방법인 것 같습니다. “
- <우리가 날씨다> 책의 마지막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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