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시킨 땅콩/ 땅콩밥 |
쌀에 올리면 밤처럼 부드럽고 고소한 땅콩밥도해먹고 오늘 소개할 고소한 땅콩죽도 끓이기 위해서지요.
고급 한정식 집에가면 식전에 입맛을 돋우는 용으로 아주 조금 내주잖아요? 그 땅콩죽을 집에서 끓이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견과류 죽은 영양이 풍부해서 회복식이나 이유식으로도 참 좋지요. 잣죽도 참 맛있지만 요즘 국산잣이 어마어마하게 비싸니 제철땅콩 넉넉하게 넣고 끓여보세요.
고소한 맛도 좋고 만드는법도 너무 쉬워서 더 좋아요.
재료: 불린 쌀 1컵, 삶은 풋땅콩 1컵, 소금
1. 쌀 한컵은 깨끗이 씻어서 미리 한시간 이상 물에 불려주세요. 땅콩도 동량으로 준비합니다. (땅콩은 넉넉히 넣는게 맛있어요. 한 컵 수북히 준비해주세요)
2. 땅콩1컵과 물 한컵을 넣고 드르륵 대충 한번만 갈아주세요. 그런 다음 쌀을넣고 물 2컵을 더 부어 갈아줍니다.
*** 취향에 따라 갈면 되지만 너무 곱게 갈면 풀처럼 돼서 저는 별로더라고요. 모래알 정도로 알갱이가 보이는게 적당합니다.
3. 냄비에 넣고 물 2컵을 더 넣어줍니다.
*** 보통 쌀 1컵에 물 4컵을 넣으면 된죽이 돼요. 땅콩 갈 때 한 컵을 넣었으니 총5컵의 물을 넣었죠? 이렇게 하면 식사로 적당한 농도의 되직한 죽이 되고요. 좀 더 묽은 죽을 원하면 물 2컵을 추가하시면 됩니다. (쌀:물=1:4= 된죽, 1:6=묽은 죽)3. 냄비에 넣고 물 2컵을 더 넣어줍니다.
4. 이제부턴 불 앞에서 잘 살펴야해요. 금방 눌어붙기 때문에 중약불로 가열하며 계속 저어줍니다.
흑임자를 뿌리고 땅콩도 몇조각 올려주면 모양도 예쁘고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 땅콩죽은 볶은 땅콩으로 끓여도 괜찮아요.
저는 대보름에 먹고 남은 볶은 땅콩을 산패하기 전에 다 갈아서 땅콩죽으로 끓여먹곤 해요.
볶은땅콩으로 끓일때는 땅콩을 더 곱게 갈고 쌀을 먼저 끓이다가 나중에 땅콩 간 물을 넣어 끓이는게 좋아요. 영양적으로는 볶은것보다 생땅콩이 콩 을 속껍질째 다 섭취하며 식이섬유가 많은데다 볶으면서 열을 가했을때 생기는 물질이 없어 더 건강한 음식이에요.
이렇게 쉽게 준비할 수 있는 메뉴도 드물죠 ㅎㅎ
맛있는 제철 풋땅콩 한 봉 사서 간식으로도, 안주로도 먹고 밥이랑 죽도 만들어 먹었으니 이만하면 잘먹었다고 소문날만하죠? ㅋㅋㅋ
여러분들도 풋땅콩 꼭 드셔보세요.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