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레시피/베지레시피]두메부추 장떡(vegan)




 


두메부추는 마르쉐에서 처음 접해보았던 채소에요. 

보통 우리가 먹는 부추보다 통통하고 자르면 알로에처럼 진득한 액도 나오죠.


농부님이 토종부추라고 먹어보라고 조금 잘라주셨을때 살짝 매우면서 아삭한 식감이 신기했던 기억이 있어요.

부추가 아삭하다니 말이죠 ㅎㅎ

생마늘을 먹었을때처럼 매운 맛이 입안에 남았지만 속이 쓰리진 않았어요. 두메부추의 끈적한 액체는 마에 들어있는 끈적한 아이랑 같은 ‘뮤신’ 성분으로 위를 보호하고 속쓰림을 방지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뒤로 마르쉐에 갈 때마다 사다가 계란볶음도 해먹고 여기저기 넣었는데 얼마전부터 한살림에서도 두메부추를 팔더라고요. 심지어 가격도 더 싼거있죠.




반가운 마음에 사와서 장아찌도 담그고, 아랫부분은 쌈장찍어 생으로도 먹고 남은 윗부분은 잘게 잘라 장떡 부쳤어요.



생으로 먹는게 준비하기도 쉽지만 영양도 가장 잘 섭취할 수 있다고해요. 아삭하면서 매콤한 맛이 있어서 먹고나면 개운한 느낌이 들어요.



어묵탕에 곁들여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뿌리쪽은 생으로 먹고, 남은 위쪽은 짭짤하게 장떡으로 부쳐서 밥반찬으로 먹었죠.


두메부추로 만든 장떡! 같이 만들어 보실래요?


재료: 토종 두메부추, 우리밀 밀가루, 물, 고추장, 된장, 청양고추, 식용유.




1. 생으로 먹고 남은 두메부추 윗부분과 청양고추 하나를 준비합니다.



2. 청양고추는 다지고 부추는 잘게 잘라주세요.



3. 밀가루 약 한컵에 물을 조금씩 부어 질지 않도록 농도를 맞춰주세요.

*** 장떡은 반죽 농도가 좀 된것이 맛있어요.



4. 고추장 한큰술과 된장 1/3큰술을 넣어 잘 섞어줍니다. 고추장만 하는것보다 된장을 넣으면 훨씬 감칠맛이 살아요. 집집마다 염도가 다르니 반죽이 짭짤하다 싶을 정도로 맞춰주세요.



5. 손질한 부추와 고추를 넣어 섞어줍니다.




6. 달궈진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 뒤 반죽을 조금씩 떠서 도톰하게 올려주세요. 색이 변하고 윗부분이 꾸덕해지면 뒤집어서 익혀줍니다.

*** 장떡은 장이 들어가서 타기 쉬워요. 불은 중약불로 익혀주세요. 부침개와 다르게 바삭한 것이 아니라 기름도 많이 넣지 않아요.



7 . 그릇에 예쁘게 담으면 완성!!


생으로 먹고 남은 두메부추로만 했더니 부추가 조금 모자란 느낌이더라고요. 사진보다 부추가 더 많으면 더 맛있어요.


보통 부침개는 간식으로나 술안주로 많이 먹지만

장떡은 반찬이 되니 좋아요 ㅎㅎ



밥에 올려 먹으면 짭짤하고 고소하니 을매나 맛나게요?


두메부추 한 팩 사서 한번은 생으로 한번은 장떡으로 두 번이나 반찬해먹어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통통하고 아삭한 부추!

우리나라 토종 종자로 인적드문 산골에서 자란다고 하죠. 그래서 이름도 ‘두메’ 부추 라네요.


향도 맛도 더 강하고 몸에도 좋으니 꼭 한번 드셔보세요.


토마토 달걀볶음에 넣어 먹어도 맛있고, 통통해서 장아찌를 담가도 맛있어요.


조만간 고기없는 부추잡채 중국요리도 해볼까봐요 ㅎㅎ


우리땅에서 자란 우리 제철 먹거리 강추!!





Reactions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