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간장 한큰술, 마늘 한큰술을 넣어 같이 볶아줍니다. 바닥에 감자와 황태가 눌어 붙기 시작하면 황태불린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충분히 볶아주세요.
5. 멸치육수와 황태불린물을 넉넉히 넣어줍니다.
집에서 칼국수를 끓일때 망하는 이유가 두 세가지 정도 있는데요. 첫번째로 물이 적기 때문이에요.
칼국수는 걸죽해지는데다 면이 물을 많이 먹어서 육수를 적게 잡으면 안돼요. 사진처럼 충분히 육수를 부어주세요. (1인분에 6-700ml )
6. 육수가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칼국수 면을 넣기 직전에 물에 가볍게 씻습니다.
*** 칼국수를 망치는 두번째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국수는 서로 들러붙기 때문에 포장시 덧가루를 많이 묻혀둬요. 이 상태로 그냥 넣으면 밀가루가 육수에 모두 들어가 뻑뻑한 스프처럼 되지요. 면을 넣기 직전에 칼국수 덧가루를 씻어 넣으면 국물도 넉넉하고 맛있는 칼국수를 끓일 수 있어요. 대신 물기가 많이 들어가지 않게 주의해주세요.
7. 육수가 바글바글 끓을때(중요!) 씻은 칼국수를 넣고 바로 면을 풀어주세요. 이때 그냥 두면 면끼리 들러붙어서 칼국수 덩어리가 되기 쉬워요. 젓가락으로 살살 저어 면발을 풀어주세요.
8. 한식 간장으로 간하고 콩나물과 청홍고추 대파도 모두 넣고 센불에서 한소큼 끓여줍니다. (취향에 따라 파와 고추는 마지막에 넣어도 좋아요)
9. 한번씩 저어 면을 풀어주며 4분정도 끓여주세요. 바닥에도 들러붙지 않도록 해주세요. 오래 끓이면 면이 다 풀어지니 면발이 살아있게 끓입니다. (사용하는 칼국수 제품의 권장시간을 지키면 좋아요. 저는 한살림 감자칼국수 사용했어요. )
*** 간을 보고 혹시 2% 부족하다 싶으면 새우젓을 국물까지 같이 넣어주세요. 그럼 간도 되고 감칠맛이 살아나요.
주말에 따뜻하게 단풍놀이했는데 하루만에 눈까지 오는 날씨로 급변했네요.
겨울이 시작됐나봅니다.
김장김치 한포기 통으로 올리고 뜨끈한 황태 칼국수만 끓여 같이 먹었는데 춥고 흐린 날씨와도 너무 잘 어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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