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비없는삶/쓰밍아웃]2021년 쓰밍아웃(feat. 소비자의 역할)




 


134-142주차 2달만의 쓰밍아웃이네요.


오랜만의 쓰밍아웃이라 한 화면에 담기지 않고 나눠 찍어야 할 만큼 양이 많아요.ㅠㅠ



이번에 이렇게 오래도록 분리배출을 하지 않은건 자원순환가게에 가져다 드리려고 모았던건데요.


내가 깨끗이 분리배출 한 것이 정말 순환자원으로 쓰이는지 의문이 들어서 기왕이면 100%순환된다는 자원순환가게에 갖다드리고 싶었어요.



찾아보니 제일 가까운 곳이 분당 ㅠㅠ

무겁지는 않아도 부피가 엄청난 아이를 들고 가려니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렇다고 차를 끌고가면 불필요한 탄소배출을 하게되니 ‘근처에 갈 일이 있을때 가자!’ 라고 미뤄왔던게 두 달이 되고 말았네요 ㅠㅠ.


곰의 등쌀에 어쩔 수 없이 그냥 분리배출하게 되었어요. 추석도 껴있었고 버섯이나 과일도 플라스틱에 들어있는걸 다 샀더니 어마어마합니다


엄청난 아이들을 배출하며 죄책감도 들고 맘이 편치 않아요. 그리고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도 듭니다.


단 한번의 배달도, 포장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흔한 밀키트 한번 사지 않았어요.


식생활을 기록하는 앱을 사용하니 우리집 식단은 버섯섭취가 부족하다더라고요.

그래서 버섯을 좀 많이 사먹었어요. 사고싶을 때. 먹고싶을 때, 필요할 때, 그냥 샀습니다.

덕분에 플라스틱 패키지도 잔뜩 나왔네요.


넋놓고 있으면 훅~! 쌓이는 플라스틱ㅠㅠ

얼마나 더 신경을 써야하는지 화가날때가 많아요.



사실 이런 플라스틱 쓰레기는 내가 만든것이 아니잖아요?

기업이 사회가 그렇게 만들고 정부가 규제하지 않아 생긴일이죠

그래서 억울한 맘이 드는것도 사실이에요.


플라스틱 트레이가 종이로 바뀐 롯데과자

이번에 과자 트레이가 종이로 바뀐거 보셨을까요?


환경운동연합에서 과자를 만드는 기업에 요구하고, 우리가 같이 모아 #플라스틱어택 하고 그러면서 이뤄낸 결과죠.



저도 기회가 있을때마다 포장개선에 대해 건의하고 제안하고 그러는데요. 플라스틱 트레이가 단순히 모양유지나 제품보호를 위해서가 아니라 제조공정에서 필요하다고해요. 이걸 종이트레이로 바꾸는 일은 기계설비를 바꾸거나 사람손이 더 들어가야 하는 등 쉬운 일이 아니죠.


기업이 돈도 품도 더 드는걸 하게 만드는 방법은 “소비자의 요구!!” 뿐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비용과 공을 들여 친환경으로 바꾼 물품을 더 애용하면 사회는 그쪽 방향으로 바뀌겠지요.


✔️플라스틱 과대포장인 상품은 가격이 싸더라도 구입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바뀔 수 있도록 요구하고!!

✔️지구와 우리의 미래를 생각하는 기업과 상품에 힘을 실어주는 현명한 소비생활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법과 법 집행을 감시하는 기구가 없다면, 기업은 언제 생산을 멈추게 될까?
소비자들이 제품을 원하지 않게 될 때이다. 그 전에는 불가능하다.
-이본 쉬나드,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중에서


저도 풀어진 마음을 다잡고 꾸준히 노력할게요!!


울 이웃님들 같이 하실거죠??



덧,




프랑스는 내년 2022년 1월부터 과일과 채소의 꼭 필요하지 않은 일부 플라스틱 패키지를 법으로 금지한다고해요. (너무 부럽다.😍)

프랑스는 이미 플라스틱 빨대와 커트러리 등을 단계적으로 금지한 바도 있죠. 파리 시장이 바뀐뒤로 파리시내엔 차를 가져갈 수 없는 등의 친환경 정책 소식도 들었는데 여러모로 부럽습니다.


뭐든 유행에 뒤쳐지지 않는 우리나라!!

우리가 원하면 세계적인 친환경 흐름도 선도할 수 있습니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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