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레시피/베지레시피]두부 스크램블 톳밥(vegan)




 



저는 밥에 힘주는걸 좋아합니다.


왜냐? 반찬이 필요없기 때문이지요 ㅋㅋㅋㅋㅋ


밥에 힘을 줬을 뿐인데 특별한 요리를 먹었다는 느낌이 있고, 제철재료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이 밥은 팔자에도 없는 곰의 도시락을 싸주다가 개발(?)한 음식인데요. 물기가 없어서 도시락으로 싸기도 좋고 지금 계절 집에있는 재료로 후딱 만들 수 있어요.


톳이랑 두부는 찰떡궁합이잖아요.

약식으로 후다닥 만든 톳 솥밥 위에 밥이 되는 동안 두부를 볶아 스크램블을 만들어 올렸더니 밥과 반찬이 합체된 느낌에다 모양도 예뻐졌어요.


살짝 달짝지근하면서 짭짤한 톳밥이 바다향을 뿜을때 쯤 두부가 부드럽게 감싸고 들어와 어우러지는 그맛!


김치만 곁들여도, 국 하나 곁들여도 잘~ 먹었다 소리 나오는 한그릇 음식!!!


만들어 보실까요?


재료: (톳밥)불린쌀 2컵, 톳 한 줌(1/2컵), 당근 1/2개, 고구마(소)1/2개, 우엉 20cm 한 줄, 한식간장, 맛술, 식용유, 청양고추. (두부 스크램블) 단단한 두부 한모, 소금, 강황가루.



1. 쌀을 30분 이상 미리 불려 준비합니다. 저는 5분도미를 사용했는데요. 흰쌀을 사용해도 괜찮아요.


2. 야채솔로 재료를 씻어 겉에 붙은 흙이나 이물질만 제거하고 껍질째 사용합니다. 큼직하게 다지는 느낌으로 재료를 썰어주세요. 톳은 물에 잠시 담가서 소금기를 뺀 다음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둡니다.


3. 솥에 식용유 한 큰술을 넣고 썰어둔 야채를 먼저 넣고 볶아주세요.


4. 야채를 볶다가 톳을 넣고 볶아 줍니다. 미림 두 큰술을 넣어 톳에 비린내를 날리고 단맛을 준 뒤 한식 간장 1큰술을 넣어 볶아주세요.


5. 불려둔 쌀을 넣고 같이 볶습니다. 솥 바닥에 재료가 들러붙기 시작하면 물 두 컵을 넣어주세요.

(흰쌀의 경우 1+2/3컵을 넣어 평소 밥물보다 약간 적게 잡습니다.)


6. 센불에서 끓여줍니다. 밥이 되는 동안 두부를 준비해주세요.

*** 두부는 물기가 적은걸 사용하는것이 편해요. 한살림 마른두부는 구하기가 어려우니(오프라인매장에 일주일에 두 번 들어오더라고요.) 마트에 ‘국산콩 손두부’ , 만두용 두부 등 물기가 적은 두부를 사용하면 좋아요.


7. 두부를 칼로 으깨줍니다.

*** 일반 두부를 사용한 경우 으깬 두부를 면보에 꼭 짜서 사용하면 됩니다. 귀찮아서 그렇지 맛은 큰 차이 없어요.


8. 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물기를 날리는 느낌으로 볶아줍니다. 볶는 중간에 소금으로 간하고 강황가루 약간을 넣어(1작은술) 색을 내주세요. 포슬포슬해질때까지 볶아주면 됩니다.

*** 강황가루가 없으면 카레가루를 약간 넣어도 되고요. 둘 다 없으면 생략하셔도 돼요.


9. 5분도미의 경우 보글보글 끓는 소리가 나면 센불에서 5분, 불을 약불로 줄여 10분 끓인 뒤 뚜껑을 덮은채로 2-3분 뜸 들이면 완성!!

(백미의 경우 끓기시작하면 센불에서 3분, 불을 약불로 줄여 5-7분, 뜸들이기 2분이면 OK!!)





밥이 잘 됐죠? 뚜껑을 열면 톳의 바다향과 구수한 냄새가 훅 퍼져요^^



그릇에 편평하게 밥을 담고 그 위에 두부 스크램블을 올려둔 뒤



청양고추나 쪽파등 초록초록한 재료를 올려주면 더욱 예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색도 예쁘지만 고추가 맛도 잘어울립니다.)




된장국이랑 김치만 곁들여 냠냠.




지난번 만들어 둔 병아리콩 조림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어요.




아참! 감태에 싸먹어도 굿👍


구하기 쉬운 제철재료로 뚝딱 만들 수 있는 한그릇 음식! 매력적이지 않나요?


좋아하는 재료를 듬뿍 넣어 취향껏 만들어보세요.

저는 다음에 우엉을 더 많~~~ 이 넣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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