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레시피/베지레시피]더덕생채(vegan)




 


여러분 더덕생체 드셔보셨어요?


저는 이 음식을 한식조리사 시험볼 때 처음 봤어요. 더덕은 주로 더덕구이나 더덕양념무침으로만 먹었는데 생채라니….


얇게 찢은 더덕의 식감도 새콤한 양념도 참 새로웠던 기억이 있어요.


맛있는데 무생채처럼 채써는 것도 아니고 더덕을 편으로 썬 뒤 방망이로 눌러 가늘게 찢어 만든다는 큰~ 단점(ㅋㅋ)이 있어서 못 만들어 먹었는데 오늘은 더덕채가 생겨서 만들었어요.


깐더덕을 사면서 통을 내밀었더니 더덕농부님이



참 잘한다면서 더덕채를 왕창 담아주시지 뭐에요? 더덕이 100g당 몇천원에 팔 정도로 비쌌는데 이렇게나…. ㅋㅋㅋ 완전 기뻤어요.

통 가져와서 예뻐서 주셨다는데 갬동~ 😍😍


제로웨이스트 하면서 얻은 덤 특집을 따로 올려야 할까봐요. (제로웨이스트는 개꿀이다 ㅋㅋ)


그래서 공짜로 쉽게 만들게 된 더덕생채!!


레시피를 공유해볼게요.


재료: 더덕채 150g, 고추가루, 소금, 식초, 다진파, 다진마늘, 설탕.


1. 더덕채를 준비하고 파 마늘을 한큰술씩 다져둡니다.

*** 더덕채가 없을경우 더덕을 편으로 썬 뒤 방망이로 한번 밀어 얇게 뜯어주세요.


2. 고추가루 한큰술을 넣어 색을 먼저 입혀줍니다.

*** 제 더덕생채는 고추가루가 좀 많이 들어갔어요. 제 완성본보다 연한 색, 당근 색 정도가 생채로는 좋습니다.



3. 소금 1/2큰술, 식초1큰술, 설탕1큰술을 넣고 양념이 더덕에 잘 배도록 조물조물 해줍니다.

설탕과 소금이 모두 녹아 버스럭거리지 않을때까지 버무려주세요.


4. 다진파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넣어 버무린 뒤 통깨를 뿌려 마무리 합니다.

*** 마늘을 많이 넣으면 더덕향이 묻혀요. 사진처럼 마늘은 대파의 반 이하로 넣어주세요.



그릇에 예쁘게 담아주세요.


새콤달콤 하면서 더덕의 향과 식감이 좋은 반찬입니다.



맛이 정말 좋아요.


최소한의 양념으로 본연의 더덕맛을 살린 반찬이라 참 매력적인데요.

저보다는 고추가루를 덜 넣어야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나요. ( 레시피대로 하시면 됩니다. 저는 두 큰술 넣었…ㅠ)



농부시장에 가니 지난번에 보자기 가져온 아가씨(새댁도 아니고 아가씨ㅋㅋㅋ역시 마스크를 써야..)아니냐며 반겨주시고, 통가져왔다고 덤도 주시고,

쓰레기 진짜 덜 만들어야 한다고 공감해주셔서 너무 힘이납니다. 무엇보다 집에와서 버릴것이 없는게 참 좋아요.


유기농, 무농약, 자연방목, 지주식 김양식 등 지속가능한 방식의 친환경 판매자분이 많아서 시간이 날 때 내 통 들고 자주 찾아야겠어요~^^


#용기내 흥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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