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레시피/베지레시피]더덕구이(vegan)




 



더덕생채 레시피를 먼저 올렸지만 더덕을 구입한건 요 더덕구이를 해먹기 위해서였어요.


특히 농부시장에 가면 꼭 구입하는 품목 중 하나인데요. 가을이 제철인 신선한 생더덕을 저렴하게 살 수도 있고 현장에서 직접까신 더덕을 살 수 있기 때문이지요. (직접 까서 만든게 제일 맛있지만 끈끈한 진액이 나와 쉬운일은 아니잖아요? 😝)



생더덕을 반찬으로 고추장 찍어먹어도 맛있고, 더덕무침도 맛있고, 더덕찹쌀구이랑 더덕 튀긴것도 참 맛있는데… 😍😍. 뿌리채소도 향있는 채소도 좋아하는 저는 뿌리면서 향도 있는 더덕이 너무 좋아요.


더덕요리 중 제일 유명한(?) 더덕구이 좋아하시죠? 주로 산에 갔을때나 한정식 집에서 사먹잖아요? 그럼 국산 더덕이 아닌경우도 많고, 가격에 비해 양도 적어 아쉽지만 무엇보다 저는 기름이 너무 많아서 싫더라고요. 기름이 뚝뚝 떨어지는 더덕구이를 만나면 … 흑흑… 속상해요. (기름도 아마 GMO..ㅠㅠ )

향도 맛도 다 죽고 식감도 …


그래서 귀찮아도 1년에 한번쯤은 집에서 만들어 먹어요.


이번엔 더덕에 유장처리해서 석쇠에 애벌한 뒤에 구웠더니 맛이 아주~ 😍😍 구우웃~^^


맛있는건 다 왜 이렇게 다 손이 많이 가는건지…


맛있는 더덕구이 집에서 건강하게 만들어보아요.


재료: 깐 더덕 300g, 고추장, 설탕(또는 꿀) 간장, 참기름, 깨소금, 파, 마늘, 꿀.


1. 더덕을 방망이로 두드려서 납작하게 펼쳐주세요. (너무 굵은건 반 잘라서 두드려 주세요. 섬유질이 깨지면서 부드러운 식감을 줍니다.)


2. 간장 2큰술과 참기름 2큰술을 잘 섞어 유장을 만들어 줍니다.



3. 도마에 더덕을 펼쳐담고 붓으로 유장을 하나씩 발라줍니다. 앞뒤로 뒤집어 고루 발라주세요.


4. 석쇠의 가운데 부분으로 더덕을 담고 약불에서 애벌구이 해주세요. 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뒤집어 가며 고루 구워줍니다.


5. 이제 양념을 만들건데요. 다진 파 한큰술, 다진마늘 한 큰술, 고추장 3큰술, 설탕 1큰술, 꿀 1큰술, 참기름 1큰술을 넣고 잘 저어주세요. 이때 양념장이 너무 뻑뻑하다 싶으면 생강술을 한큰술 넣어줍니다.

***설탕대신 꿀로만 넣어도, 꿀대신 설탕만 넣어도 괜찮아요.


6. 애벌구이한 더덕을 양념장에 넣고 골고루 버무려주세요.

*** 저는 레시피 양의 두 배에요. 오랜만에 만들었으니 두고 먹으려고 넉넉하게 했어요.


7. 양념된 상태로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을때마다 구워먹으면 돼요. 양념한 더덕도 석쇠에 구우면 제일 맛있지만 그럼 양념때문에 타기 쉽고 가스렌지도 난리가 나니 무쇠팬에 구워줄게요.


8. 달궈진 팬에 식용유 1큰술, 참기름 한큰술을 넣어 줍니다. 참기름만 하면 발연점이 낮아 타기 쉽기 때문에 식용유와 같이 넣어주세요.


9. 더덕을 고루 올리고 약불로 구워주세요. 겉면만 따뜻해지고 기름만 먹은 양념더덕이 아니라 속까지 따뜻하면서 정말 구.워. 진. 더덕이 되도록 해주세요. 약불에서 양념이 타지 않게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구워주세요.


10. 타지 않도록 뒤집어 가면서 고루 구워줍니다.


11. 겉면이 지글지글 안쪽도 따뜻하면서 촉촉하게 다 구워지면 다진파를 올리고 검정깨로 장식합니다.




맛있겠죠?




오랜만에 더덕구이 만들었더니 다른 반찬 없이도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7번 상태에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을때마다 구워먹으면 좋아요. 애벌구이도 했고 양념도 숙성이 되기 때문에 쉽게 변질되지 않아요.

일주일 이상 보관할 수 있어요.

(아마 그 전에 이미 다 먹을걸요. ㅎㅎㅎ)



행복이 별 건가요?

사먹으면 한판도 비싼 더덕구이, 제철에 내손으로 다듬고 만들어 온가족이 넉넉하게 먹는일.

이런게 행복아닐까요? ㅋㅋㅋㅋㅋ



제철 더덕은 인삼보다도 좋다는 말이 있죠?

여러분 맛있게 만들어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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