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를 처음 시작한것도 해산물에 미세플라스틱이 엄청 나온다는 기사를 보고 관련 사실들을 추적(?)하다 충격받아 실천하게 되었다죠.
내가 좋아하는 이 해산물들을 못먹게 될까봐 플라스틱을 줄이고 안써야겠다고 마음먹은건데 팔자에도 없는 채식을 시작해서 요샌 해산물도 줄이고 있다죠. (참 인생이란… ㅎㅎㅎ)
여튼 이 겨울은 해산물 러버들에겐 최상의 시기입니다. 이 세상은 조화로워서 땅에서 먹을것을 구하기 힘들어지는 추운 겨울엔 바다의 것들이 풍부해지지요. 미역, 김, 다시마 같은 해조류나 굴, 홍합, 가리비 같은 어패류도 대부분이 추운 겨울이 제철이에요.
그 중에서도 제가 사랑하는 가리비를 한살림에서 주문공급 받았는데요. 자주 많이~ 먹는것보다 한번을 먹더라도 맛있게 제대로 먹자! 그게 요즘 제가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ㅎㅎ
그래서 가리비 맛있게 찌는 법 그리고 육수 활용법까지 공유해볼게요.
2. 솔을 이용해 가리비를 하나씩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가리비에서 나온 국물도 먹을거라 귀찮아도 하나씩 꼼꼼히 씻어주세요.
3. 깨끗이 씻은 가리비에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약 30분 정도 두어 짠물을 뺍니다. 바다에서 나는 것은 너무 오래 담수에 담가두면 맛이 빠지고 살이 흐물해질 수 있으니 30분 이내로 담가주세요.
6. 찜기에 짠물을 뺀 가리비를 한번 헹궈 담고 청주 한컵을 가리비 위에 골고루 뿌려줍니다.
맛있겠죠?
가리비 육수에 라면이나 칼국수를 넣어 끓이면…
하아~~~ ㅠ 누굴 탓하겠습니까.
지금이라도 바다가 더욱 오염되고 더욱 망가지지 않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야겠지요.
내가 사는 이 세계가 건강해야 내가 건강할 수 있다는 단순한 사실을 또 한번 느낍니다.
(맛있게 시작해서 새드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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