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장은 된장을 가리키는 말인데 주로 육수없이 쌀뜨물로 된장을 풀어 끓이는 국을 토장국이라고 해요. 된장과 고추장을 같이 풀어 끓일때도 쓰고요.
절기학교에서 처음 들어봤어요. 맛도 처음 봤고요. 그런데 이게 준비없이 금방 끓일때 아주 좋더라고요.
맹물(쌀뜨물)에 끓이면 무슨 맛일까 싶지만 멸치육수 시래기국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담백하고 깔끔하며 개운한 맛이나요.
표고버섯 가루가 들어가서 감칠맛도 있고요.
저는 시래기 토장국을 끓였는데 시금치나 아욱 근대 등 다른 재료를 활용하셔도 맛있으니 집에 있는걸 활용해보세요.
우리곰은 아우~ 좋다. 하면서 두 사발 먹었어요.
깔끔하고 개운해서 먹고나서 속도 편하고 한그릇 더 먹을까? 하게돼요. ㅎㅎ
토장국 이기 때문에 된장이 맛있어야해요. 마트된장은 절대 안되고요. (들적지근 NoNo) 생협된장이나 시골에서 올라온 레알 한식 된장으로 끓여보세요.
5. 쌀뜨물(저는 쌀뜨물을 화분에 양보하는 바람에…채수를 사용했어요)을 넣고 된장을 풀어줍니다. 된장은 각자 가진 된장의 염도가 다르니 조금씩 넣어 간을 맞춰주세요.
선비잡이 콩밥하고 콩나물이랑 브로콜리도 무쳐서 밥상 차렸는데요. 굳이 ‘비건’ 이라는 단어를 붙이지 않아도 우리나라 음식은 원래 채소가 대부분인 비건 밥상이죠.
저는 뭔가 어렵고 나랑 거리가 멀어보이는 비건식 보다 원래 우리가 알고 많이 접했던 것들, 우리땅에서 나는 재료로 계절에 맞게 만들어 먹던 음식을 다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6-70년대에 우리 나라에 방문해서 식생활치료의 영감을 얻었던 자연치유사가 90년대에 다시 방문했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하는데요.
현명한 채소의 나라에서 미국을 따라한 정크푸드의 나라가 되었다며 한탄했다는 내용을 읽은적이 있어요.
강한 양념과 첨가물, 기름진음식에 길들여진 미각은 자연의 맛을 느끼는 법도 잃어버리고 결국 몸과 생태계를 병들게 하지요.
완전히 끊지는 못하더라도 동물성식품과 설탕, 가공식품을 좀 줄여보고 자연스러운 음식들을 더 자주 접하다 보면 우리의 미각도 돌아올거라 믿어요.
자연미각도 건강도 다른 생명과 지구의 순환시스템도 모두 회복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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