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레시피/베지레시피]현미냉이죽(vegan)






요즘 오후만 되면 졸리고 유난히 나른하지 않나요?

자꾸 눕고만 싶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요.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춘곤증이 한 몫 한다는데요.


겨울에 활동을 줄였던 몸이 봄이되자 신진대사가 활발해져서 쉽게 피로증상을 느낀다고 해요.

그래서 필요한 비타민의 양도 늘어난데요.


현미냉이죽은 그럴때 먹으면 좋은 음식이에요.

현미와 냉이가 춘곤증을 예방하고 몸에 기력을 더해주지요. 죽이라서 소화가 잘 안되는 사람도 편안하게 먹을 수 있고요.


현미로 죽 끓여보셨을까요?

현미로 죽을 끓이면 별다른 양념을 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구수하고 맛있는 죽이돼요. 레시피 그대로 만들어보시고 나중에 냉이에 된장양념도 하고 쌀을 먼저 들기름에 볶기도하며 응용해보세요.


두부구이와 나박김치만 곁들였는데 봄이 내 앞에 와 있는 느낌이에요.


재료: (1인분)냉이 한 줌, 현미쌀 1컵, 물3컵, 소금, 깨.


1. 현미는 깨끗이 씻어 한시간 이상 미리 불려두고(불린 물도 죽물로 사용하고 버리지 마세요. )

냉이는 상하거나 물러진 잎을 다듬어 씻어서 준비해주세요.


2. 냉이는 뿌리와 잎 부분으로 나누어 뿌리는 잘게 썰어둡니다.


3. 현미는 잘 익지 않기 때문에 쌀알이 반 정도가 되도록 갈아주세요. 물은 불리기 전 쌀의 3배의 물을 부어 끓여줍니다. (쌀 한컵당 물 3컵)


4. 중간중간 저어주면서 죽을 끓여주세요. 잘 끓어넘치기 때문에 뚜껑을 닫았을때 잘 살펴주세요. 쌀이 반쯤 익었을때 냉이 뿌리 부분을 먼저 넣고 익혀줍니다.


5. 현미가 다 익어 죽이 완성되면 냉이의 잎 부분을 넣고 저어줍니다.



6. 불을 끄고 뚜껑을 잠시 덮어주세요.

*** 냉이를 오래 끓이면 향이 다 날아가기 때문에 마지막에 넣어 뜨거운 죽 속에서 숨만 죽도록 하는거예요. 취향에 따라 먹기 직전에 냉이를 바로 넣어 드셔도 좋아요^^



장식으로 조금 남겨뒀던 냉이와 깨를 올렸어요. 취향에 따라 참기름을 뿌려 먹어도 좋겠죠?




소금을 넣어 드세요. 순수한 현미와 냉이의 향이 입안가득 퍼지는 건강한 맛을 즐기실 수 있어요.


이 현미냉이죽은 절기살림에서도 같이 만들었는데요. 현미죽은 처음인데 이렇게만 끓여도 참 구수하고 좋다는 평을 많이 들었어요.



졸리다고 카페인에 의존하지 말고 몸을 깨우는 제철음식 많이 드세요. 과일과 봄나물, 통곡물(현미)이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전달하며 건강한 각성 효과를 줄거예요.


다른 봄나물들로도 응용해보시고요~ 😉


인스타그램에선 만드는법 영상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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