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레시피/베지레시피]스텐팬에 두부부침 쉽게 하는법







보름밥을 넉넉히 했더니 밥도 반찬도 할 필요가 없네요 ㅎㅎ 똑같은 밥에 똑같은 반찬 먹으면서 두부만 추가로 구워올렸어요.


스텐팬에 두부를 굽고 있는데 스텐팬에 하기 어려운 음식 베스트 3가 계란후라이, 두부부침, 감자볶음 이라고 했던 생각이 나더라고요. 잘 들러 붙잖아요.


제가 스텐팬을 쓴건 작년부터인데요.


과불화합물 PFOA 때문에 모든 코팅팬을 다 비운 뒤 저는 무쇠에 푹 빠져 있었어요.



무쇠가 무겁다는 거 딱 하나 빼면 맛도 좋고 사용하기 어렵지도 않거든요. 그런데 이웃님들이 코팅팬을 비우고 싶지만 무쇠는 못쓰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써보고 말씀드리려고 엄마집에 콕박혀있는걸 가져왔는데 제 레시피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요즘은 스텐팬만 써요. ㅎㅎㅎ


사용할때 요령만 좀 생기면 가볍고, 설거지도 쉽고, 유해물질도 안나오고 때마다 바꿔줄 필요도 없이 평생써도 되니 완전 굿~!!!


계란후라이는 이미 글을 올렸으니 이번엔 스텐팬에 실패없이 두부부침 하는법 올려볼게요.




1. 두부팩의 물을 비운 뒤 두부를 잠시 세워두어 두부 속 물기를 빼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면보에 올려 2차로 수분을 제거합니다.

*** 수분을 제거하면 물기가 적어 후라이팬에 덜 달라붙는 효과도 있고 두부요리도 훨씬 고소하니 맛있어요.


2. 들기름을(다른기름도 다 괜찮아요) 스텐팬 바닥 전체에 얇게 코팅한다는 느낌으로 부어주세요.


3. 예열하지 않은 상태에서 두부를 바로 올려줍니다.


4. 두부를 다 올리면 이제 불을 켤 건데요.

가지고 있는 열원의 가장 작은 화구에서 센불 에 가열합니다.

*** 스텐팬도 무쇠팬도 원의 중심에서 반이 넘지 않는 화구를 쓰는것이 좋아요. 열전도율이 높아 과열되기 쉽거든요. 또 스텐팬 옆면이 자꾸 타요.


5. 지글지글 소리가 나면서 두부가 익으면 스텐팬에서 미끄러져다니는 감동적인 두부의 모습을 보게 될 거예요.


들러붙는게 아니라 스르륵~ !!! 미끄러져 다니죠?


6. 그러면 뒤집어서 다른 한면도 마저 익혀줍니다.


7. 어떤가요? 스텐팬에 두부부치기 참 쉽죠?



이렇게 예열없이 처음부터 바로 익히는 방법은 계란후라이나 두부 이외에도 감자, 고구마, 야채 등 원물을 그대로 기름에 익히는 경우 모두 가능하고요.


부침개처럼 반죽이 있는 경우엔 기름을 흠뻑 먹어서 안돼요. 그런 요리엔 예열을 잘 해야하는데

스텐팬 예열하는 법은 또 올려볼게요~!



스텐팬에 조리된 갖가지 음식들. =>>(사진)


요령이 생기면 스텐팬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어요. 맛도 좋고 환경에도 건강에도 ‘경제적으로도’ 좋고요.



과불화화합물은 왜 문제가 될까요?


✔️ 과불화화합물은 놀랄만큼 오래가고,

✔️ 어떤 것도 달라붙지 못하기 때문에 분해되지 못하고 수세기에 걸쳐 환경에 잔류하게 됩니다.

✔️ 체내에 유입되어도 잘 배출되지 않고 위산 등으로 분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체내 농도가 점점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과불화화합물인 PFOA가 유발할 수 있는 중증질환은 신장암, 갑상선질환, 고환암,자간전증, 궤양성 대장암 등 이며 환경호르몬으로 성조숙증, 불임, 정자수 감소, 면역계이상, 인지발달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임신부의 경우 기형아, 저체중, 미숙아 출산율을 높인다고 보고되었습니다.


✔️ 우리나라 산모81.8%의 모유에서도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되었으며 다른 나라의 산모들(중국 , 프랑스 등)에 비해 9배에서 30배까지 높은 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2018년 식수원인 낙동강PFOA오염으로 대구지역 식수대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과불화합물은 PFOA나 PFOS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다른 이름의 비슷한 성질을 가진 화합물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어요.


이미 지구상 생명의 99%가 중독됐다는 PFOA!

코팅팬 쓰지말고 스텐팬, 무쇠팬 등 안전한 조리도구로 사용해요.


이 영화 강추합니다.



환경문제에도 건강문제에도 불편할 용기 가 필요합니다~!!!



덧,

신문기사에 과불화합물 사용에 대한 경고가 나왔네요.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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