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 텃밭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22.3.27)




 

지난주 텃밭 첫 모임 부터 비가 오더니 이번주 토요일에도 비가 왔다. 이번엔 바람도 불고 비도 꽤 많이 왔다. 땅이 젖어서 밭을 만들 수 없으니 하루 미뤄진 오늘 (일요일) 모였다.


아주 화창하고 깨끗한 날씨였다.

비료를 뿌리고(10kg) 흙을 섞어주었다. 흙을 퍼서 위 아래로 섞는 작업을 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삽이 모자라서 홉바(이름 맞는지…) 로 하는데 울곰이 생각보다 잘해서 빨리 끝났다.


감자심는 법 설명중인 지기님/ 재 묻혀둔 감자


감자심는 법을 배웠다. 감자는 헛골을 파서 (약 15cm) 지난주에 말려놓은 감자를 넣는다.

사진에 없지만 한 주 그늘에 말린 감자는 매우 찌글찌글해쪘다. 이렇게 마르면 감자 싹이 안나는거 아닌가 걱정이 되었는데 잘 했다고 하셨다. 3월에 심는 감자는 이렇게 재를 묻혀 말려두지만 4월에 심는 감자는 잘라서 바로 심는다고 해서 또 신기했다. (왜지? 날씨 때문에 지역마다 다른건가?)


감자는 15cm 정도로 깊이 골을 파서 30cm 간격을 두고 심는다. 이때 감자가 너무 이랑의 바깥 쪽에 가지 않도록 심는다.(나중에 감자가 많이 달리니까 커질 자리를 생각한다) 감자싹이 올라올 수 있도록 흙은 3-4센티만 덮는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이런 골이 만들어 진다.

헛골이 유지되도록 둔다. 그래야 물을 주었을때 잘 머금고 북주기도 할 수 있다.

비가와서 땅이 촉촉하니 심고나서 물을 주지 않았다. (봄 작물은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괜찮다. )


두둑을 높게 쌓으면 흙이 쉽게 마른다고 해서 평두둑으로 밭을 만들었다. 나중에 더 예쁘게 옆에 나무 프레임도 만들어진 텃밭을 가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감자도 심고 뭔가 포슬포슬 예뻐진 우리 밭.


우리 밭 before/ after


모종은 4월 중순에 심고 씨는 오늘 넣어준 비료의 가스(?)가 나간 뒤 다음주에 심어주는것이 좋다고 한다. (감자는 늦어서 오늘 바로 심었다)


감자랑 강낭콩은 섞어서 심으면 좋고 만수국도 심어두면 해충을 쫓는데 좋다고 하니 다음에 같이 심어줘야지.



이제 허브종류, 쌈채소, 토마토 등 심고싶은 작물 텃밭지도를 만들어야겠다.


봄이다~~ !!

텃밭에 묶여있는 흑염소. 염소를 개처럼 목줄로 묶어놓고 키우시나보다. ㅠㅠ 안쓰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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