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판을 재사용해서 흙을 담고 스프레이로 촉촉하게 적셔주었다.
15개를 모두 심고 하나 남는건 휴지심으로 포트 만들어 심어줬다. 모리님이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물을 말려도 물이 너무 과해도 안돼고 빛도 절절히 쬐어줘야 한다고 하셔서 우리집에서 빛이 제일 잘 드는 서재로 옮겨주고 스프레이로 흙도 촉촉하게 해주었다. 어린아이가 돌보기 어렵듯이 작고 약한 새싹도 그런가보다. 본잎이 두 세장 나서 텃밭으로 이식될때까지 얘들아 화이팅. 힘내렴!!
껍질을 반쯤 벗고 있는 것이 너무 귀엽다. 햇빛이 드는곳에 놔뒀더니 조금 더 녹색이 된 것 같다.
어제보다 고개를 조금 더 위로 든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ㅎㅎㅎ
촉촉해야 할것 같아서 스프레이로 물을 세번 뿌려주었다. 아침 점심 저녁.
어제 커진것도 같고 안커진것도 같던 계란판 오이들도 눈에 띄게 목을 쭉~ 폈다. 반쯤 걸치고 있던 씨앗 껍질도 벗어던지고 제법 초록초록하기까지 하다.
서재에서도 해가 더 잘 드는 곳으로 옮겨주고 물도 촉촉하게 뿌려주었다.
이제 떡잎이 나왔으니 본잎도 화이팅!!!
지피펠렛에 심은 오이 싹은 이제 떡잎을 활짝 폈다. 키도 쑥~ 커졌다. 경험상 식물은 키가 커지는 것보다 줄기가 굵어져야 튼튼하게 자라던데 갑자기 더워진 날씨 때문인가? 이럴게 키가 쑥 커도 되는건지 염려가된다. 그래도 잎이 초록초록하고 가운데 본잎도 살짝 보이는 것이 건강한것 같아 다행이다.
계란판에 심은 오이도 모두 쑥 커져서 떡잎을 펼치고 있다. 밤새 토토로가 춤이라도 추고 간건지 어쩜 이리 쑥쑥 크는건지 신기하다.
계란판에 심은 오이싹도 초록 잎을 쫙 펼쳤다. 매일 달라지는 모습이 신기하다.
어젠 잎을 Y자로 펼쳤다면 오늘은 완전히 쫙~ T자로 펼쳤다. 자세히 보면 떡잎 가운데로 본잎도 깨알만큼 보인다. 해를 향해 고개를 쭉 내미는것도 귀엽다. 똑바로 자라게 하고 싶어서 해를 향해 기울어져 있는 새싹을 자꾸 돌려주는데 그럴때마다 약올리는 기분이다. ㅎㅎㅎ
키가 좀 더 커진듯한 오이싹,
본잎도 얼른 쏙~ 나오길^^
지피펠렛에 심은 아이도 본잎을 내밀 기미를 보이고 뿌리도 요렇게 길어졌다 ㅎㅎ 아~ 너희 정말 살아있구나. 아름답구나.
지필펠렛에 심은 오이들은 창틀에 올려놔서 해를 더 잘 볼 수 있어 그런지 더 초록초록하고 튼튼해보인다. 얘들은 모두 본잎을 고깔처럼 쏙 내밀었다.
오이가 물을 많이 먹는 작물이라 키우기 어렵다더니 무슨말인지 알것도 같다. 지피펠렛에 심은 오이는 물을 뿌려주지 않고 플라스틱 그릇 바닥에 조금 찰랑하게 주는데 하루만에 다 없어진다. 식물은 물이 아래에 있어야 뿌리를 깊게 내리고 튼튼해 진다고 하던데… 뿌리가 튼튼한 오이가 되면 좋겠다. 텃밭에 옮겨심었을때는 자주 물을 못주면 어쩌나 벌써 걱정이 된다.
어제는 고깔처럼 내밀기만 하던 작은 본잎을 쫙 펼쳤다 떡잎과 다르게 생긴 본잎이 너무 귀엽다. 물을 아래에다 줘서인지 지피펠렛을 뚫고 뿌리가 막 튀어나왔다. 하얗고 건강한 뿌리를 보니 기분이 좋다. 밭에 옮겨심을 날이 다가오고 있는것 같다.
대부분의 아이들에 눈에 띄게 본잎이 나서 저요! 저요! 손들고 있는것 같아. 제일 작고 약해 고군분투중인 꼬꼬마 오이 하나에도 본잎이 올라오고 있다.
나 이제 제법 크죠? ㅎㅎㅎ
한쪽 잎은 활짝펴고 나머지 잎도 펼치려고 하는 오이. 이제 새싹이라기보다 제법 모종티가 난다.
바빠서 오이일기도 못쓰고 창문열어 환기시킬때 사진만 찍어뒀다. 매일매일 달라지는 신기한 아이들. 오이는 물을 많이 먹는다는게 정말 느껴졌다. 찰랑하고 촉촉하게 물을 줘도 금세 마른다. 한입 베어 물었을때 청량하게 느껴지는 오이의 수분은 괜한것이 아니었다.
며칠만에 봤더니 본 잎 두개씩 활짝 펼친것도 모자라 새잎도 올리고 있다. 아직 밤기온이 오르지 않아 심어주기가 좀 불안하다. 많이 크긴 했지만 다른 모종에 비해 애기애기 해서 저녁 찬 기온에 버틸지 모르겠다. 모종들을 먼저 심고 제일 나중에 심어줘야지.
드디어 오이 밭에 나간다.
그 사이 바빠서 오이 모종 사진은 3일에 찍은 것이 마지막이다. ㅠㅠ (물은 계속 줬는데 사진을 하나도 못찍었네…. )
오이는 점점 커지고 있는데 그에 비해 흙이 적어 영양이 부족해서 그런지 초록초록하지 않고 연두연두해졌다. 이제 날이 따뜻하니 텃밭에서는 초록으로 무성하게 클거라고 믿는다.
지난주에 미리 세워둔 지주대 옆에 땅을 파고 물을 듬뿍 주었다. 그리고 땅이 물을 조금 머금도록 기다렸다가 오이 모종을 넣어준다.
그리고 얘는 참외인줄 알고 나눔받은 조선오이!
토종 조선오이는 피클오이처럼 통통하게 자라는데 노각으로 만들수도 있다고 한다. 나 노각들깨탕 좋아하는데 노각은 시기에 맞춰 따지 않아도 되니 편하게 키울 수 있을까? 기대된다. ^^
오이는 1미터 간격이 좋다고 책에 써있었지만 내 텃밭은 꼬딱지 만하니까 60cm 간격으로 4개나 심었다. ㅎㅎ 다음주엔 오이가 타고 올라갈 그물망도 해줘야겠다.
계란판 오이친구들은 텃밭 동기들에게 모두 나눔했다.
한살림에 도시농업전문가 양성과정이 있다던데 그것도 알아봐서 이수하고 싶어졌다. ㅎㅎ
초록이들 잘 키우고 싶다!!
오이를 따먹고 다시 채종하는 그날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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