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부분이 분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아님 내가 분리를 못하는 걸지도..) 가장자리는 억지로 막 끼워 넣었어요. 자세히 보면 울퉁불퉁 삐뚤빼뚤하지만 이제 스펀지가 튀어나오지도 않고 꽤 쓸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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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사막의 의류 쓰레기 산(글자 그대로 산이다.) |
지금의 많은 문제들, 특히 환경문제는 대부분의 원인이 지나친 소비에 있어요. 빨리쓰고, 많이쓰고, 버리고 또 사는 비정상적인 소비문화가 이제 우리를 목숨이 위협받는 지경에까지 몰아넣고 있죠.
소비는 자랑이 아닙니다.
불필요한 소비는 중독이고 중독은 부끄러운 일이에요.
언제부턴가 우린 꼬매고 고치고 갈아끼우는 것들을 하지 않고, 하지 않다보니 못하게 됐죠.
그렇게 생활기술들을 하나씩 잃었어요. 아끼고 위하는 마음까지도요.
친환경 표시가 붙은 물건을 새로 사는 것이 친환경이 아니라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물건을 오~~ 래 쓰는것이 친환경입니다. 애초에 좋은 물건을 구입해서 아끼며 오래 쓰는것이 지구에도 인간에도 뭇생명에도 좋은일이죠.
덜 소비하고, 더 존재하라!!!
저는 이 의자를 고쳐서 기뻐요 ㅎㅎ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해서 그런지 애착도 더 생기고요. 보는 사람마다 내가 수선한거라고 자랑하고 싶어져요 ㅎㅎ
한동안 잘 쓸 수 있겠죠?
잃었던 생활기술들, 잃었던 영양지혜, 잃었던 마음과 생각들을 하나씩 회복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
덜 먹고, 덜 입고, 덜 소유하는 삶.
그렇지만 풍요롭고 행복하게, 많이 나누며 누리는 삶.
물건이나 외형을 중시하지 않고 진정한 가치를 아는 사람, 언제나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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