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은 곤드레밥 먹고 나는 따뜻한 생강차 마시다가 호박죽으로 요기했다. 맛있는데 양이 좀 적었다. 단호박을 사다가 죽을 끓여야겠다. 팥도 삶아서 조금 넣고 한 솥 가득 끓여야지 ㅎㅎ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맛있네.
엄마 저녁 시간에 맞추다보니 저녁을 넘 일찍 먹어서 출출해졌다. 집에서 영화 <올빼미> 보면서 곰이랑 두부너겟 먹었다. 이번 연휴는 온전한 쉼이다.
드디어 고사리 파스타 해먹었다. 고~~ 급 올리브유를 듬뿍 넣고 만들었더니 별다른 간을 하지도 양념을 넣지도 않았는데 맛있었다.
토란도 넣고 들깨도 넣어 구수하고 맛있게 끓였다. 국물이 참 시원하고 맛있었다.
어머님이 김치랑 같이 보내주셨던 오이지를 꺼냈다. 쫑쫑 썰어 짠기를 빼고 면보로 일일이 꼭~ 짰다. 한여름 입맛없을때도 입맛을 돋우는 반찬이었는데 이 겨울 얼마나 별미인가? 갖은양념에 맛있게 무쳐져서 기분이 좋았다.
우리집 사고뭉치 곰이 또 사고를 쳤다. 뿌셔뿌셔의 날이다. 내 예상보다 일찍 집에와서 저녁이 되는동안 배고플것 같길래 배추전을 먼저 부쳐줬는데 그걸 먹으며 젓가락을 부러뜨렸다. 집에서 사용하는 나무젓가락을… ㅠㅠ 벌써 두번째다. 작가님이 손으로 깎은거라 비싸고 튼튼한건데 그걸 힘으로… ㅠ 짝짝이가 된 젓가락과 한짝씩 남은 애들을 어째야 하나 싶다. 그러더니 저녁먹고 물마신다고 냉장고를 열다가 냉기차단 도어 날개(?)부분을 또 부쉈다. 가끔 잘 안닫히면 잘 보고 맞춰야하는데 힘으로 세게 닫다가 부러뜨린 것이다.
뿌셔뿌셔의 날인가 뭔가.. ㅠㅠ 이 남자 정말….
냉장고 AS를 신청해두고 수리비는 얼마가 나올지 부품을 통째로 다 버리게 될 지 걱정이 앞선다.
냉동실에 밤을 속만 잘 발라 얼려둔 것이 있었다. 밤죽이나 밤스프를 끓여먹으려고 힘들게 손질해 둔 것이었다. 뭐든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가 힘든 냉동실은 귀한 식재료도 돌덩이로 만든다. 양파를 볶다가 밤이랑 썰어둔 단호박을 넣고 두유 넣어 비건 스프 끓였다. 밤도 달고 단호박도 달아서 별거 하자 않았는데도 맛있었다. 혹한의 날씨에 따뜻한 아침이 되었다. 한살림까지 갈 수가 없어서 빵을 CU에서 산 건 안습. 덕분에(?) 오랜만에 아주 촉촉~ 하고 부드럽고(수입밀에 유화제 중점제 팜유에 향료까지 다 들어있는 - -;;) 달달한 빵을 먹었다. ㅋㅋㅋㅋㅋ
엄마가 준 나물이랑 같이 비빔밥 만들어 먹었다.
설에 푹 쉬었더니 요리력도 살아나고 책도 읽히고 몸도 아주 살만해졌다. 온전한 쉼이란 정말 중요한 듯하다.
줌 회의 하는 동안 곰이 대추생강차를 끓여두었다. 세상에… 간도(?)잘맞다. 식생활 교육이 이렇게나 중요하다 ㅋㅋㅋㅋㅋ
설에 기름냄새나는 전종류를 못먹어서 나물을 활용해 전부쳤다. 메주콩과 녹두를 갈아 콩 빈대떡!
이번에 사회적 공모사업에 지원해보기로 했다.
사업계획서를 써야해서 같이 작업하는데 중국집에서 밥을 시켜먹게돼서 어쩔수 없이 굴짬뽕 먹었다. 언제부터 배달음식을 일회용에 주는건지… ㅠㅠ 다먹고 깨끗이 씻어 보관해두기는 했지만 한번 먹고 나오는 엄청난 쓰레기에 마음이 안좋았다.
다음엔 더 강력하게! 그냥 가서 먹고 오자고 주장해야겠다.
오랜만에 집김밥 싸먹었다.
냉동실에 있는 저스트에그 구워서 큼직하게 넣고 시금치나물이랑 오이지만 넣어 말았는데 엄청 맛있었다.
저녁은 머리도 식힐겸 나가서 떡볶이 먹고 들어왔다. 베이스도 비건이 아닐테지만 어묵도 막 집어먹었다. ㅋㅋㅋㅋㅋ
1일1비건식으로 변질되고 있는 올해의 비건리셋!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끝까지 한다!!!!!
자투리 채소 다 썰어서 볶아 만만한 야채볶음밥 만들었다. 식물성 짜장도 얹어서 쉽게 해결한 한끼!! 피곤하당~~~~~!
작년 비건리셋에 비해 올해는 훨씬 헐렁한 비건식을 하고 있다. 외식과 함께하는 식사가 많아지면서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하루한끼 비건식이 되고 있는 듯 하다. 그래도 비건으로 먹으려고 노력하면서 채소나 버섯 과일등 자연식의 섭취가 늘었다. 매일 빠지지 않고 개운한 장활동으로 시작하는 아침이 건강한 식생활을 증명한다.
현대인은 만성염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나도 그랬지만, 위염은 달고살고 각종 장기의 염증에다 피부염도 흔하다. 염증의 이유야 다양하지만 그 중 식생활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염증을 치료하고 막아주는 식재료는 대부분 채소와 과일이다.
채식은 환경문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이슈지만 제일 먼저 우리 건강에 좋다.
제 계절에나는 유기농, 가까운 먹을거리를 찾아 먹는것이 나도 뭇생명도 지구도 살린다~!!
‘살리는 식습관’을 가져야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거대담론도 다른 무엇도 아니고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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