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레시피/베지레시피]치즈가 없어도 맛있는, 시금치 토마토 프리타타(ovo)
제가 페스코 채식이라도 겨우겨우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내가 먹는 것이 지구에 덜 해로우면 좋겠다는 마음때문이에요.
육식이 탄소배출에 엄청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또 동물권에 대해 생각하면서 공장식축산에 반대하는 의미도 있고요.
그런데 고기는 안먹지만 우유와 치즈는 먹고 있어서 불편한 마음이 들어요. 소와 양처럼 되새김질 하는 동물의 탄소배출문제가 더 커서 닭고기를 먹고 치즈는 안먹는게 더 낫다는 글도 봤거든요.
저는 우유는 잘 안마시는데(라떼도 안좋아함) 요거트는 좋아하고, 치즈도 사랑해서 말이죠 ㅠㅠ
그래서 좀 줄여보려고해요. 두번 먹을거 한번만 먹고 꼭 넣어 먹던거 빼고 만들어 먹어보고요.
이 레시피도 그렇게 탄생한 메뉴에요.
프리타타는 우유와 치즈를 꼭 넣어 만들어 먹잖아요? 안넣으면 한식느낌이고요 ㅎㅎ
그런데 버터, 우유, 치즈를 다 안넣어도 맛있는 방법이 있어요.
유제품이 들어가지 않은, 채소 듬뿍 프리타타 만들어 보실래요??
재료: 시금치 100g, 완숙 토마토1개, 마늘 4-5개, 올리브 8개, 올리브유, 자연방목 유정란 계란 4개, 허브솔트.
1. 시금치는 떡잎과 누렇게 변한잎을 다듬고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2. 마늘은 편썰고 시금치와 토마토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사진엔 없지만 계란도 풀어 소금 약간을 넣어주세요.
3. 이 레시피의 킥은 바로 이 올리브 인데요. 올리브 8-10개를 다져서 준비합니다.
4. 오븐에 넣을 수 있는 팬을 달궈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넣어 향을 냅니다.
5. 마늘이 노릇해지기 시작할때 쯤 시금치를 넣어 볶아줍니다. 이때 허브솔트도 약간 넣어주세요.
6. 시금치 숨이 죽으면 토마토도 넣어 같이 볶아주세요. 토마토에서 충분히 수분이 나올때까지 볶아주세요.
*** 볶는 과정에서 토마토 수분이 밖으로 나오면프리타타 전체적으로 촉촉한 맛을 내지만 덜 볶아졌을때는 프리타타 중간중간 토마토 부분에만 물이 생겨요.
7. 토마토도 껍질이 벗겨지고 수분이 나올정도로 볶아지면 풀어둔 계란을 넣어줍니다. 계란에도 허브솔트 약간을 넣어 밑간이 된 상태에요.
8. 그리고 다진 올리브를 골고루 뿌려주세요.
*** 올리브를 넣으면 치즈처럼 간도 되고 감칠맛도 살려줘요. 토마토 시금치 계란과 모두 잘 어울릴뿐만 아니라 씹는 재미도 있죠. 치즈대신 다진 올리브를 넣는것이 이 레시피의 킥!! 저는 올리브 러버라 더 좋아요.
9. 200도 예열된 오븐에서 7-10분!! 냄새까지 맛있다지요.
10. 마지막으로 후추를 후추후추 뿌리면 완성!!
피자나이프로 잘라 뜨면 맛있는 냄새와 뜨거운 김이 훅~ 퍼진다지요. 시금치도 듬뿍~
토마토도 듬뿍 들어있는데다 올리브가 콕콕 박힌게 보이시죠???
집에있는 과일이랑 빵만 조금 곁들여도 근사한 브런치를 즐길 수 있어요.
치즈와 우유 없이도 맛있는 프리타타^^
다음에 촉촉~ 하게 오트 드링크를 넣어볼까봐요.
맛있게도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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