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논과 밭에 자주 나가다보니 땅을 볼 기회가 많은데 쑥이 참 많이 올라왔더라고요.

하얀 솜털이 보송보송 나 있는듯한 쑥이 참 예쁘기도 하고 만지면 쓰윽~ 묻어나는 향도 좋아요.

보통 ‘쑥’ 하면 쑥국이나 쑥버무리 쑥떡 등등 전통음식이 먼저 떠오르기 마련인데요. 토박이 씨앗살림에 쑥와플이 소개되어서 만들어봤어요.

동물성 재료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비건간식인데다 제철 토박이 물품 위주로 만든 건강간식이라 참 좋네요. 재료도 구하기 쉽고 만드는 법도 간단해서 더 좋았어요.

재료: 쑥 50g, 찹쌀가루 50g, 앉은키밀가루 50g, 유기농설탕 2T, 소금1/4t, 현미유 1T, 물 150ml.

1. 먼저 쑥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잘게 썰어주세요.

*** 쑥에 물기가 많이 남아있으면 레시피의 물양을 줄여서 넣으세요.

2. 재료를 계량해둡니다. (저는 레시피의 3배를 했어요. 레시피는 손바닥 반 정도의 작은 사이즈 와플 3개 분량이에요.)

3. 가루재료와 기름, 물을 먼저 잘 섞어 반죽에 덩어리가 없게 만들어준 뒤 쑥을 넣어 저어줍니다.

4. 흡사 부침개 반죽같죠? ㅎㅎ

5. 와플팬을 달군 뒤 반죽을 고루 펴서 올리고(쑥와플은 부풀지 않아서 모양을 다 채워도 괜찮아요) 타지 않고 속까지 골고루 익도록 약불에서 구워주세요.

6. 팬을 뒤집어가며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익혀주면 완성!!!

어떤 맛일지 궁금하시죠??

겉은 바삭하고 얇은 부분은 과자같으면서 도톰한 부분은 쫄깃한 떡 느낌이에요. 떡을 와플팬에 눌렀을때랑은 또 다른 재미있는 식감이지요.

뜨거울 때도 맛있지만 식어도 맛있네요.

쑥향이 좋아서 저는 레시피보다 쑥을 더 많이 넣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달달하고 쫄깃 바삭한 쑥와플!!

커피랑 먹어도 참 잘어울려요.

먹고 나서 속이 불편하지도 않고 소화도 잘되고 나쁜것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건강간식이에요.

토박이물품을 먹어서 지킨다는 의미도 있고요.

쑥향가득 건강간식 만들어보세요.

만들기도 쉬운데 자꾸자꾸 손이 갈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