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연대사업을 두 번이나 함께한(선정은 안됐지만…ㅠ)마을공동체가 새로운 공간을 마련했다. 개소식에 초대받아 참석했다. 감자를 캐느라 땀 범벅인 상태에서 옷만 갈아입어 좀 더럽… ㅎㅎ 기후위기 시대, 전기차를 만들고 전기 비행기를 만드는것이 친환경이 아니라 그렇게 멀리 갈 필요가 없이 작은 마을공동체에서 해결할 수 있는게 대안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자본이 갈라놓은 관계와 연대를 회복하고 공동체로 가는것이 오래된 미래라고 말이다. 여러 좋은 활동을 했던 역사를 보고있으니 마을 공동체의 모범사례같아 마음이 좋고 응원하고 싶었다. 선물도 받고 과일이랑 떡도 먹고 공연도 보고 즐겁게 점심까지 해결했다.
교안때문에 죽겠당. 왜 항상 닥쳐서 하느라 고생인지… 바쁘기도 했지만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다 더이상 어쩔 수 없을때 시작해서 옴팡 고생이다. 이번엔 중간에 어떻게 풀어내면 좋을지 막혀서 맘의 여유가 없었다. 텃밭정식 2탄으로 공심채볶음이랑 강낭콩밥 해먹을랬는데 먹고남은 호박잎이랑 된장찌개로 다른 반찬도 없이 먹었다.
식품첨가물에 대한 교안을 준비하고 있는데 다시 볼 수록 문제가 심각하다. 우리는 매일 ‘초’가공식품에 노출되고 초 가공식품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영양은 없고 열량만 높은 가짜 음식 때문에 원래 가지고 있던 영양지혜를 잃었다.
좀 더 넓게 봐야 한다.
자연에서 난 것을 그대로 먹거나 최소한의 가공만 해서 먹던 음식이 자본과 결합해 산업이 되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
심각한것은 이제 아이를 낳아 키우는 젊은 세대가 가공식품을 주로 먹는 식습관 때문에 그 자녀들은 처음부터 자연식품을 접할기회가 더 적어졌다는데 있다. ->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초 가공식품에 10% 더 노출.
우리 생태도시농부학교엔 아이들이 많다.
어릴때부터 토마토가 어떻게 자라고, 가지는 어떤 모양으로 달려있으며, 감자를 캐본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분명 다를것이다. 우리가 원래 먹어야 할 음식은 자연에서 나는 재료이고, 건강한 식재료를 먹기 위해서는 땅과 물과 작은생명들까지 지켜야 한다는 것을 직접 깨닫게 해줘야한다.
그러기 위해 나부터, 부모님과 선생님이 먼저 달라져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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