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고 점심먹으러 들어간곳이 하필 보쌈집이었다. 다른메뉴도 거의 없고 바쁜시간이라 되지도 않는 그런곳 ㅎㅎ 그런데 다행히도 밑반찬이 잘 나오고 된장찌개도 나와서 된장찌개 정식처럼 먹었다. 왜 채식을 하는지? 언제부터 했는지? 등등 물어보는 사람은 많지만 단백질 섭취 등을 걱정하지 동참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 아쉽다. 현대인은 단백질이고 지방이고 과잉이 문제다. 매일, 거의 매 끼니를 고기로 채우기 위해 파괴된 많은 부분들을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는 조금만 돌아봐도 현명한 채식의 나라였고 건강한 사찰식도 발달되어있다. 채소와 통곡물에도 단백질이 많고 두부나 콩만 섭취해도 부족함이 없다. 단백질 걱정보다는 우리나라에서만 1년에 닭을 10억마리씩 잡아먹는 일이 과연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일인가? 부터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다.
저녁은 맥주와 안주들(감자튀김, 순두부, 땅콩, 등)ㅎㅎ 마시고 떠드느라 사진이 없다.
같은동네 사는 언니들과 술마시는건 위험하다.
이거 무려 쫄순이다. 쫄면순두부 ㅎㅎ 쑥갓도 올려 배추쌈이랑 같이 냠냠.
붕세권에 살지 않는 나는 이런애들을 만나면 반갑다. 하나에 2000원이나 하는 몸값 비싼 붕어였지만(사실 이름이 다름) 팥하나 슈크림 하나 사고 커피는 텀블러에 사서 오면서 먹었다.
너무 탄수화물만 먹은것 같아서 집에와서 과일섭취하며 여유돋게 책도 읽었다. 나의 두 번째 e북 리더기는 첫번째 리더기와 성능은 별 차이 없는것 같은데(가격은 2배이상) 밧데리가 엄청오래가서 좋다. 오~~ 래오래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좋은책은 좋은책을 부른다. 내가 좋아하는 은유작가의 책을 읽었더니 읽고싶은책이 또 하나가득!! 오늘 책 속의 책을 두 권이나 샀다. ^^ 다 읽어야징.
어제 먹고 남은 국물에 순두부만 하나 더 넣고 끓여 국처럼 된 순두부찌개, 토종쌀 귀도 현미밥, 시금치 버섯볶음과 봄동 등 있는거 없는거 다 차려봤다. 곰이 ‘커어~ 아오 좋다~ ’ 하면서 먹는데 그 아저씨 소리가 싫지 않았다 ㅎㅎ
감자랑 무랑 넣고 오래 달달 볶아 푹~ 끓인 황태해장국. 맛이 제대로다. 곰은 밥도 국도 두 그릇이나 먹었다. 두부봉 부치고 봄동겉절이도 무쳐서 나름 야무지게 차린 밥상 ㅎㅎ
새콤 상큼한게 먹고싶어서 한살림 쫄면 만들어 먹었다. 야채를 비벼지지도 않을 정도로 잔뜩 넣었더니 싱거웠다 ㅋㅋㅋ 형광등 사러 마트가서 같이 사온 딸기랑 짭짤이 토마토는 맛이 2% 아쉬웠다고 한다. 그냥 한라봉 먹을껄 그랬나보다. 과자를 집었다 놨다 하다가 그냥 온 건 잘했다. 나 칭찬해 토닥토닥~^^
브런치가 먹고싶었다. 손가락하나 까닥 안해도 곰이 딱 ~ 차려준 그런 밥을 먹고싶었지만 ㅋㅋㅋ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곰이 빵 사다주고 커피 내려준것만으로도 만족ㅎㅎ 최종병기 활 보면서 먹느라 어디로 들어간지 모르겠다.
보름이 지나고 챙겨먹은 보름밥. 무나물도 하고 된장국도 끓일랬는데 오곡밥과 나물만 두고 건조하게 먹었다. 토종 재팥도 넣고 찹쌀, 멥쌀, 기장, 수수 넣어 간도 잊지 않고 밥했다. 괴산에서 사온 서리태가 너무너무 맛있어서 오곡밥이 더 맛있었다. 누룽지가 약간 생겼는데 그것만 뜯어먹어도 맛있~^^ 자꾸 먹어도 참 맛있는 조합. 우린 원래 이렇게 훌륭한 채식문화의 나라인데 말이지.
나물에 찰밥 좋다.
이번주는 나름 제철 채소위주의 건강한 식단으로 잘 챙겨먹고 잘 차려먹은것 같다.
<아무튼, 발레> 를 읽으며 주억거리게 되는 문장을 몇 가지 적어두었다. 그 글은 비단 발레 뿐 아니라 여러 상황에 어울리는 말인것 같아 여기 공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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